발행 2022년 08월 25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주식 5300만 주 양수, 5년 내 전량 인수 옵션
명품 산업 디지털화 촉진의 윈윈 모델 기대
오랫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스위스 리치몬트그룹과 영국 파페치 간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육스 네타포르테(YOOX-Net-a-Porter, 이하 YNAP)의 매각 협상이 타결됐다. 파페치가 YNAP의 지분 47.5%를, 아랍 에미레이트 알라브바르의 심포니글로벌이 3.2%를 인수하기로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명품 산업의 디지털화 촉진의 윈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페치는 YNAP 지분 47.5%를 인수하는 대신, 파페치 주식 5,300만~5,850만 주(파페치 전체 주식의 12~13%)를 리치몬트에 양도하고, 리치몬트는 27억 유로 상당의 YNAP 지분을 상각키로 했다. 계약 종료 시점의 주가, 환율 변동에 따라 최종 금액은 유동적이다.
이번 계약으로, YNAP 주식 보유 지분이 리치몬트 49.3%, 파페치 47.5%, 알라브바르 3.2%로 조정 되지만 대주주 권리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향후 5년 내에 리치몬트의 보유 주식 전량을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파페치에 부여했다.
또 리치몬트와 YNAP는 파페치 플랫폼 솔루션을 도입해 리치몬트의 옴니 채널 마케팅을 보강할 수 있고, 파페치는 자체 플랫폼에 까르띠에, IWC 등 리치몬트의 명품 아이템들을 추가하기로 했다.
리치몬트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YNAP의 지속적인 손실에 따른 투자자들의 매각 압력에 대한 부담을 덜어버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