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2년 08월 3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출처=구찌 |
밀레니얼 세대 시장 주도...Z세대는 ‘팔기 위해 사’
빈티지 의류 인기 속 롤렉스, 까르띠에 시계 ‘톱’
올해 가장 인기 있는 명품 리세일 브랜드로, 지난해 1위 루이비통을 제치고 구찌가 올라섰다. 디올과 발렌시아가는 지난 1년간 수요 증가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조사됐다. 미국 명품 리세일 플랫폼 더 리얼리얼(The RealReal)이 금년 명품 리세일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지난 2분기 리스트의 톱10 아이템에서 발렌시아가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구찌의 ‘블론디(Gucci Blondie)’는 197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 1년간 수요 126%, 검색은 500%나 늘어 올해의 잇백으로 컴백했다. 발렌시아가는 Z세대의 인기를 배경으로 수요 증가율이 41%, 디올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하는 약진을 보였다.
올해도 빈티지 아이템에 관심이 쏠려 특히 아카이브 빈티지 의류 수요가 439%나 늘어나는 폭발력을 보였다. 메리 맥파덴 1,936%, 밥 맥키 1,895%, 로베르토 카발리 1,136%, 티에리 머글러 531% 등의 순이다.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롤렉스와 까르띠에, 에르메스 시계가 올랐고 샤넬 신발과 루이비통 핸드백이 뒤를 이었다.
더 리얼리얼은 올해도 밀레니얼 세대가 명품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특히 25세와 그 이하 연령의 Z세대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팔기 위해 사는(shopping to sell)’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또 리세일 고객의 43%가 구매에 앞서 상품의 지속가능성을 의식한다고 밝혔다.
더 리얼리얼의 올해 명품 리세일 보고서는 2,800만 명의 회원과 2,600만 개 이상 항목의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