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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철] ‘스테이 홈’에 참여하라
안준철 컨셉 크리에이터

발행 2020년 08월 17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재택 라이프를 강제 경험하는 올 상반기 동안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Stay home’이었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에선 ‘집콕’이 그랬다.


인스타그램에서는 ‘Stay Home’ 관련 게시물이 연관 해시태그를 포함해 무려 6천만 건 이상 게시됐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팬데믹을 거치면서 부각된 우리의 변화된 일상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Stay Home’ 경험이 그저 물리적으로 언택트(Untact)를 의미하거나 잠시 불편했던 일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셀프케어, 힐링, 치유 등이 부각되고, 미래 삶의 지속가능성에도 관심이 커지며 개인의 건강한 일상에 대한 가치가 새삼 중요해지고 있다.


워라밸은 이미 확고한 일상이 되어버렸고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마저 세이브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거실은 홈트 공간이 되었고 베란다는 반려식물을 가꾸는 플랜테리어 공간이다. 주방에서는 배달음식과 패스트푸드, HMR로 혹사시켰던 몸을 위해 유기농 재료로 슬로우푸드를 만드는 레시피를 체험하고, 급기야 주물냄비로 밥 짓는 즐거움을 발견하며, 디톡스 주스를 만들어 셀프케어를 실천한다.


일시적으로 어쩔 수 없이 겪는 ‘스테이 홈 라이프’가 아닌, 이미 우리 일상에 내재되었던 가치에 대한 욕망이 코로나로 좀 더 빠르게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셀프케어, 치유가 ‘재택’, ’집콕’ 그리고 ‘스테이 홈’을 통해 실천되면서 이미 우리 일상에 주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그런 ‘스테이 홈’을 그저 바라만 볼 것인가. ‘스테이 홈’이 고객의 주요한 일상이 되었다면 기업은 적극적으로 고객의 관심 속으로 들어가 라이프 쉐어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패션기업은 하나의 복종으로써 스테이 홈 웨어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각 기업의 아이덴티티 또는 스토리로 해석해 개성을 더해 개발하거나, 기존 브랜드의 확장에서 가령 ‘스테이(Stay)’ 라인을 확보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접근이 어려울 경우에는 스테이 홈에 어울리는 소품으로 기존 브랜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다.


스테이 홈 도입 시 소재는 중요한 코드다. 친환경과 편안함이 더욱 중시되는 흐름에 맞춰 룰루레몬은 대나무, 실크 등을 채택해 새로운 선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스테이 홈을 위한 캠페인도 필요한데 럭셔리 브랜드들이 이미 진행하고 있는 ‘집콕 챌린지’와 같이 고객의 관심과 일상을 쉐어하는 차원이면 좋은 접근이 될 것이다.


다수 패션기업이 라운지웨어, 트레이닝셋업 등을 스테이 홈 트렌드에 맞춰 속속 도입하고, 정신건강까지 확장해 주목 받는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피스앤콰이어트(peace & quiet)가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기존 메이커들이 대응하지 못하는 스테이 홈 중 특화된 상황에 주목하며, 가령 숙면을 도와주는 백색소음기, 베개, 토퍼, 아이마스크 등을 소개하고 있다.


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스테이 홈을 신사업의 한 축으로 놓고 접근하는 것이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룰루레몬은 창업 22년 만에 처음으로 홈트 스타트업 ‘미러’를 인수했다. 역시 홈트 기업인 펠로톤은 피트니스센터를 영업 대상으로 여기는 대신, 역으로 스테이 홈의 영역을 간파해 기업공개(IPO)까지 가능했다.


휘게(Hygge), 피카(Fika), 라곰(Lagom), 킨포크(Kinfolk) 등이 이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듯, 스테이 홈 역시 중요한 라이프스타일로 이해해야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객 라이프를 쉐어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인식하고,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안준철 컨셉 크리에이터
안준철 컨셉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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