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12월 22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내년 추동 아우터 기획을 놓고 고민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메가 아이템의 부재’와 ‘플리스의 대체’ 때문이다.
우선 플리스에 대한 대체 전략이 시급하다. 브랜드별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플리스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광고에 나오는 제품 등 일부 디자인만 인기를 끌 뿐 전반적인 시황이 썩 좋지 않다. 플리스에 대한 생산 금액이 다운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운 시장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다.
아우터의 가장 핵심인 ‘다운(down)’은 3년 전까지 히트를 쳤던 롱 패딩 점퍼 이후 이렇다 할 메가 아이템이 없는 상황이다. 롱 패딩 이전만 해도 야상형 점퍼, 그 이전에는 숏이나 미들형의 헤비 다운 점퍼 등 최소 2~3년의 유행을 주도하는 디자인이 있었다.
하지만 2019년을 끝으로 롱 패딩의 흥행이 막을 내리면서 메가 다운의 부재가 시작됐다. 푸퍼 등 숏 다운이 인기라고는 하지만, 롱이나 야상 정도의 흥행까지는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스타일에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전년보다 분위기가 좋았다. 상위권 브랜드들은 대부분 작년보다 매출이 두 자릿수 뛰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내년 매출 목표를 올려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기업들이 매출 목표를 올려 잡는 분위기다.
목표는 높여놨는데, 이를 실행할 아이템이 안 보인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내년 사업계획과 추동 시즌 기획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기업들은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과연 매출 목표를 상향하는 것이 옳은 판단인지부터 말이다.
/A 브랜드 상품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