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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4차 산업혁명’ 시대, 채용이 달라진다
유미애 세원아토스 부사장

발행 2019년 08월 29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2019년 상반기 사람인에 등록된 직종별 채용공고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장 증가비율이 높은 직종은 ‘동영상·편집 분야’로 전년대비 86%의 증가를 보였다고 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IT·인터넷 분야의 경우도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함께 채용공고가 1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IT·인터넷 관련 중소기업에서는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관련 전문가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관계없이 면접조차 보기 힘든 상황이다. 향후 데이터 분석 분야의 산업은 계속 확장 될 추세임으로 이 분야에 대한 기술인력 양성은 기업의 미래 경쟁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채용공고에 접수된 이력서를 보게 되면 과연 위에서 이야기한 통계 데이터가 통계학에서 자주 비유되는 심슨의 역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현재도 관련 응용소프트웨어 및 서버/네트워크관리 인력의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데 접수된 지원자의 이력사항을 보면 해당 업종에 근무한 경력년 수 보다 근무한 기업의 수가 더 많은 경우도 다반사이다. 즉, 한 기업에 근무하는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이 직종의 이직률이 높은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면접관의 입장에서 볼 때 잦은 이직은 기술의 숙련기간을 확보 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간 것 같은 안타까움을 가지게 된다.


이는 단순히 IT·인터넷 분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번 면접을 진행하면서 지난 코리아패션포럼 키워드 중 하나였던 Z세대가 떠올랐고, 포럼 참석자가 패널들에게 던진 질문이 생각났다. 그 참가자의 질문은 “패션업체에는 IT 전문가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기는 해야겠고, SI 업체나 솔루션 업체들은 뭐든지 된다고 합니다. 업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정말 수행 능력이 있는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요”였다.


필자는 나 또한 고객에게 믿음을 주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됐다. 그리고 지면을 통해 몇 가지 팁을 드리고자 한다.


첫 번째로 소통 가능한 개발업체의 선택이다. 다른 분야보다 업무프로세스가 복잡하고 다양한 변수가 있는 패션업계의 특성상 유사업종의 시스템 구축 경험이 많거나 패션관련 전문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야 오류를 줄이고 고객과의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투입인력의 근무 년 수 확인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IT·인터넷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직원들의 이직 또한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개발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인력이 계속적으로 변경되거나 신규 채용되어 투입된다고 하면 그 조직 안에서의 소통이나 기술력 확보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개발회사의 투입된 인력이 패션관련업 분야에서 캐리어를 쌓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끊임없는 질문이다. 빅데이터도 인공지능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알고 알아서 해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면 먼저 우리 회사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일을 왜하고 있는지, 앞으로 이일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등 현재와 미래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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