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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시몬스’ 광고가 주는 메시지

발행 2022년 03월 1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시몬스의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Oddly Satisfying Video)’ 캡처

 

올해 들어 가장 눈에 띄는 TV 광고 중 하나는 바로 침대 브랜드 ‘시몬스’다.

 

시몬스는 코로나 시대, 힐링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멘탈 헬스(Mental Health)’에서 영감을 받은 2022 브랜드 캠페인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Oddly Satisfying Video)’를 선보이고 있다.

 

‘멍 때리기’를 주제로 한 이 광고 영상은 총 8편의 디지털 아트로 구성돼 있다. ‘시몬스’는 이 다양한 영상을 여러 채널을 통해 나눠 공개했다.

 

1월 말 이 광고가 처음 공개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지 열흘 만에 조회 수가 1,000만 회를 돌파했고, 한 달이 지난 현재는 2,000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젊은층들에게 높은 지지와 호응을 얻으며,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사실 ‘시몬스’의 광고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 몇 해 전부터다. 2019년 ‘침대 광고에 침대가 나오지 않는다’는 획기적인 컨셉의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이며 광고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의 영상 어디에도 ‘침대’는 없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어떠한 말과 문구도 나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침대를 통해, 다음에는 침대를 빼고 편안함이라는 문구만, 이제는 그 문구마저 빼버렸다.

 

마치 최면을 거는 듯한 반복되는 잔잔한 영상과 함께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만 들릴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시몬스’가 그동안 끊임없이 외쳐왔던 ‘흔들림이 없는 편안함’이라는 메시지를 충분히 느껴진다.

 

‘시몬스’ 광고의 매력은 컨셉만이 아니다.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색감과 패셔너블한 디자인, 여기에 음악 등 사운드는 ‘기능’만이 아닌 시몬스의 ‘감각’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시키고 있다. ‘시몬스’ 측은 “기능은 빼고 느낌만 전달하는 광고에서 ‘세트’와 ‘음악’의 중요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느낌만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제품에 대한 기능성과 신뢰성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판단된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짧고 임팩트 있는 광고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메시지와 임팩트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된다. 실제 ‘시몬스’는 TV 광고는 1년 중 3개월 채 안 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머리에는 확실히 각인돼 있다.

 

‘시몬스’의 광고는 제품 위주의 광고가 아닌, 감각적인 메시지를 통한 브랜딩,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얻게 만드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이키’가 역시 ‘모두가 즐겁게 운동하자’를 명확한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반복 전달하고 있다.

 

오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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