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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동억의 마켓 인사이드(10)
시대가 바뀌어도 ‘기본’ 의 힘은 계속된다

발행 2016년 09월 20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김동억의 마켓 인사이드(10)

시대가 바뀌어도 ‘기본’ 의 힘은 계속된다


산업이 아무리 발전하고 변화해도 기본은 오래 가는 법이다.
스마트폰이라는 장치와 트렌드는 가도 기술은 남는다.
유행하는 스포츠 종목은 바뀌어도 기초체력은 변함이 없다.
트렌드를 알고 대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나, 무엇보다 기초가 중요하다.
독일과 일본이 가진 스포츠와 전자에 대한 기본 정책과 접근은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잡기 힘든 긴 호흡의 결정이었던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미러링(mirroring)국가다.
어순 뿐 아니라 산업의 성장에서 시기적으로 앞섰고 지나고 보면 ‘아 이랬었나’ 싶을 만큼 유사한 발자취가 많다.
패션에서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IT, 전자를 포함한 여러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따라잡았다 혹은 넘어섰다’ 라는 기사를 본 게 불과 수 년 전 같은데, 이제는 까마득히 뒤에 있다고 생각했던 중국이 어느덧 한 걸음 뒤에 와 있다.
국가와 산업 그리고 제품의 성장은 이제 그 속도가 너무 대단해 일어날 일에 대해 예측하기 힘든 수준이 되었다.
단기간에 기존 산업의 질서와 순위를 깨는 유니콘들이 계속 등장한다.
산업이 성장하면 그 몫은 누구에게로 돌아가는가, 또는 공유 경제로 인해 전통 직업의 안정성은 사라지는가 등 생각해야 할 문제와 기사들이 웹에 쌓이고 있다.
일본은 전자 산업에서 원천 기술을 보유한 강소 기업이 많은 나라다.
최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는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AP(Application processor)원천 설계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ARM 이라는 기업을 인수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 AP 95%의 설계를 담당하고 있어 시장 게임의 법칙을 새로 쓸 전망이다.
스포츠에서 일본의 발전 과정은 특히 눈여겨 볼 만하다.
국민의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생활 체육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서양 국가와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뿌리를 기반으로 아식스와 미즈노 등 브랜드력과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발전할 수 있었다.
반면 한국에는 체육이라는 이름만 존재한 채 관심을 갖기에는 시기별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회인 구기 동호회가 늘고 러닝, 사이클 등이 젊은 층의 관심을 받으면서 스포츠 인구가 자연스레 늘고 있다.
이것은 과거 의도적인 프로 스포츠 중흥과는 다른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맥락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엘리트주의가 한국 스포츠의 기본 기조인 것은 변함이 없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고 울고 죄송하다고 하는 것은 이러한 후진적 정책에 기인한 것이다.
산업이 아무리 발전하고 변화해도 기본은 오래 가는 법이다.
스마트 폰이라는 장치와 트렌드는 가도 기술은 남는다.
유행하는 스포츠 종목은 바뀌어도 기초 체력은 변함이 없다.
트렌드를 알고 대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나, 무엇보다 기초가 중요하다.
독일과 일본이 가진 스포츠와 전자에 대한 기본 정책과 접근은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잡기 힘든 긴 호흡의 결정이었던 것이다.
결국 건강을 지키고 돈을 버는쪽은 긴 호흡을 가질 수 있는 체력을 키운 쪽일 것이다.
마지막에 웃는 자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을 가진 자일 것이다.
패션 전공자가 아닌 필자는 사실 제품과 산업에 대한 이해가 아주 깊진 않았다.
다행히도 15년이상 어패럴뉴스를 읽으며 자연스레 산업을 볼 수 있는 작은 관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패션의 현장을 오늘도 누비며 사는 필자는 하루하루 조금씩 쌓아 올린 정신과 육체의 건강함으로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하고 있다.
그러한 하루 하루 속에 어패럴뉴스가 늘 함께 한다.
다음 세대 패션, 섬유 시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 먼저 서둘러, 미래는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어패럴뉴스가 미래를 비추는 등대 역할을 오래오래 해 주었으면 한다.

‘다이나핏’ 마케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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