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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패션은 디자인 아닌 소재 싸움...슬로우 패션의 철학 지켜갈 것”
지경진 ‘아일로’ 감사

발행 2020년 07월 21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에코 여성복 히든 챔피언 ‘아일로’

전 세계 찾아다니며 오가닉 소재 개발

 

“가치와 희소성, 서스테이너블(지속 가능) 철학에 집중한 슬로우 전략이 ‘아일로’의 동력이다. 100년 이상 가기 위해 ‘선 투자, 후 실적’을 기본으로 차근히 준비하며 개척해왔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씨엔엘에프앤씨(대표 최석준) ‘아일로(A HILO)’ 디자인부문 총괄 지경진 감사는 흔들림 없는 브랜드 성장 비결을 이렇게 얘기했다.

 

7년차 브랜드 ‘아일로’는 런칭 이후 팬데믹 타격을 받은 올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 신장을 거듭 중이며, 추세대로면 올해 전년대비 40% 매출 신장도 무난하다. 아직 전국적인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지역을 기반으로 특화된 제품으로 차근히 내공을 키워온 결과다.

 

에코 컨셉을 기반으로 컬처 오리엔탈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외형보다 차별화된 스토리, 독창적인 소재에 더 집중했고 입소문을 타며 작년부터 확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경진 감사는 마케팅 전공자다. 어릴 때부터 옷, 특히 자연친화적 소재를 좋아했고 20~30대에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의류 바잉 업무를 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런칭을 꿈꿨고 2014년 실행에 옮겼다.

 

30~40대를 메인타깃으로 군더더기 없이 편안하고 넘치지 않는 스타일을 기본으로 퀄리티, 특히 소재에 집중했고 진어패럴(생산), 진텍스(텍스타일)등 별도법인을 차례로 가동하며 안정적인 인소싱 기반을 구축해왔다. 한지, 린넨, 모시 등 오가닉을 기본으로 더 와이드한 소재 개발에 나서고, 몽골과 페루, 리투아니아 등 해외 각국을 돌며 차별화된 스토리를 가진 신소재 발굴을 계속하고 있다.

 

지 감사는 “디자인보다 소재가 디벨롭 되는 차이가 경쟁력을 가름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전 방위로 움직이며 새롭고 귀한 로컬 소재들을 찾고, 전통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티브하게 풀어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뢰할 수 있는 품질 다음으로 집중한 것은 고객관계관리(CRM)다. 지역을 거점으로 출발한 만큼 노세일 전략을 유지하며 지역 내 영향력 있는 층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고객들이 대접받는 브랜드 문화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매장 대상 교육을 철저히 하고 신규 오픈도 교육을 통과한 곳만 진행하고 있다.

 

지 감사는 “직영매장이 많고 지방 중심이라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3월에는 힘들었는데 대리점이 나서 야외가든 케이터링 등의 행사에 동참하고 VIP고객 다수가 착한결제에 나서면서 4월부터 빠르게 회복세를 탔다”며, “우리의 힘이 아닌 고객, 점주의 힘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앞으로도 어두운 숲을 밝히는 호롱불 정신으로 팔로우가 아닌, 개척해가는 ‘아일로’의 행보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로’는 현재 56개점을 가동 중이며 연말까지 70개점을 구축, 전국적인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1호점인 경주점이 7년 연속 연간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 1월 서울에 오픈한 경복궁점도 매월 월 5천5백~6천만 원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에는 인사동에도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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