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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장남 로렌조에 경영권 승계 채비, 매각설 일축

카 레이서 접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맡으며 경영 수업
장병창 객원 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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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 기자] 이탈리아 명품 하우스 프라다의 경영권이 머지않아 현재의 공동 CEO 무치아 프라다와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부부에서 그들의 장남인 로렌조 베르텔리(Lorenzo Bertelli)에게 승계될 전망이다.

베르텔리 대표는 매체를 통해 그간 끈질기게 나돌고 있는 프라다 매각설을 일축하고 언젠가 멀지 않은 시기에 그의 장남이 경영권을 승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나이 30세인 그의 장남 로렌조 베르텔리는 잘 알려져 있는 카 레이서다. 하지만 이를 접고 지난해 9월부터 프라다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총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라다는 지난 3년간 판매 부진이 계속되며 최근에는 페라가모와 함께 LVMH와 케어링의 M&A (기업 인수합병) 먹잇감이 될 것 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베르텔리 공동 대표의 단언. 대신 장남의 경영권 승계 카드를 내비친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한동안은 프라다 매각설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 전망이다. 

프라다는 디자이너 무치아 프라다의 기치 아래 1980년대 초 나일론 핸드백을 선보이는 등 전통적 격식에 도전하며 선풍적 인기를 누려왔던 브랜드다. 홍콩 증시 상장으로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영혼을 팔면 가질 것이 필요하다. 악마에게는 프라다 같은 명품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영화가 나온 것이 2006년이고 프라다가 홍콩 증시 공모로 21억 달러를 거머 쥔 것이 2011년이다. 이 무렵은 프라다 인기의 절정기로 기억된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 너무 많은 매장을 내고 가격을 턱없이 올린 과욕이 악마의 사슬이 돼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공동 CEO로 디자인을 맡고 있는 무치오 프라다는 금년 70세, 경영을 맡은 남편 베르텔리는 72세다. 젊은 시절 여성 해방 영감을 담은 디자인으로 기성 패션에 반기를 들었던 무치아 프라다도 이제는 기성의 틀에 갇히게 된 것일가.

스트리트 웨어 트렌드에 리드를 빼앗긴 채 “판매는 상관없다. 내 디자인에서 만족을 찾는다”고 말한다.

비즈니스에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프라다 주가는 지난 2013년을 절정으로 50%나 떨어져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도 젊은 피의 수혈, 구원 투수의 조속한 등판을 바라는 분위기다.

카 레이서 경력의 로렌조 베르텔리의 프라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그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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