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9월 26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오는 2020년, 3년 후에는 방글라데시의 EU시장 의류 수출이 중국을 추월하게 될 전망이라고 글로벌 비즈니스 정보 전문의 텍스타일 인텔리젠스(Textle Intelligence, TI)가 예측했다.
방글라데시의 대 EU 의류 수출은 지난 9년간 계속 늘어 시장 점유율이 12.2%에서 23.4%로 두 배나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대 EU 수출은 지난 2010년 물량 기준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했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37.9%로 떨어졌다.
두 나라 간 시장 점유율에는 아직 14.5%의 격차가 있지만 중국의 가격 경쟁력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TI 분석이다.
TI는 중국 업체들이 고객을 잃지 않으려고 지난 한해에만 8.2%나 가격을 내렸지만 매년 계속되는 임금 상승과 노동력 부족으로 한계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반면 방글라데시는 저임금과 EU가 저개발국에 베푸는 GSP, 수입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으로 매우 유리한 입장이다.
방글라데시의 대 EU 의류 수출 단가는 경쟁국들 중 파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