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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逆시즌 판매 안 먹힌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더 이상 안 통해

발행 2018년 08월 09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여름 逆시즌 판매 안 먹힌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더 이상 안 통해

달라진 소비패턴 반영한 여름 전략 필요

 

여름 비수기 극복 역시즌, 선 판매 마케팅이 오프라인에서 화력을 잃고 있다.


아웃도어에서 출발해 유아동까지 전 복종으로 번져 눈길이 크게 가지 않는 흔한 마케팅이 된데다, 여러 할인 루트가 생겨나며 고객들이 더 이상 ‘싸게 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여기지 않아서다. 온라인, 홈쇼핑 등 오프라인 이외 채널에서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더 힘들어졌다.


내수 경기침체로 소비위축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 여름은 40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지속돼 소비가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가전에 집중됐고, 전기요금 부담까지 커지며 의류소비 위축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여성복 역시 역시즌을 처음 시도했거나 신선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사로잡은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예년보다 재미 본 곳이 없다.


특히 볼륨 여성복 등 많은 로드숍을 가동 중인 브랜드들은 더 효력을 기대할 수 없었다. 폭염을 피해 쇼핑객들이 대형유통 등 시원한 실내 공간으로 몰리고 가두로 나오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


이월 물량을 중심으로 한 역시즌 판촉전으로 헤비 아우터와 모피 등 고가의 특종상품을 할인 판매하는데, 너무 덥다보니 할인 폭을 키워도 고객들의 눈길이 쉽게 머물지 못해 ‘비수기 객단가를 높여줄 아이템’은 옛말이 됐다.


인디에프의 ‘꼼빠니아’는 역시즌 모피 상품 판매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패션그룹형지의 ‘올리비아하슬러’도 집객력을 높이기 위해 여름상품 시즌오프, 바캉스 특가전, 사은품 증정과 함께 지난 추동 시즌 이월상품 특가전(역시즌 모피특가전, 역시즌 아우터 특가전 등)을 폈지만 할인 반응이 여름상품에 집중됐다.


볼륨 어덜트 브랜드 한 관계자는 “무더위로 외출을 자제하는데다 중년여성들의 소비가 몰리는 홈쇼핑에서 모피, 다운 등 헤비 아우터류의 파격가 역 시즌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으니 고가 이월이 힘을 못 쓰는 게 당연하다”면서 “대부분 전 매장에 적용하기보다는 채널별, 점별 상황, 유통사 요구 등을 고려해 일부에 게릴라전처럼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원의 ‘씨’는 이번 시즌 오프라인은 역시즌을 자제하고 주로 온라인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오프라인서 호응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백화점 일부에서 했었지만 실질적으로 효과가 크지 않아 오프라인은 톤 다운된 겨울상품으로 매장 분위기를 흐리기보다 당 시즌 제품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씨’ 담당자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과거보다 선구매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로드숍도 새로 문을 연 신규매장 일부에만 이월 역시즌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씨’뿐 아니라 ‘베스띠벨리’, ‘비키’도 자사몰을 중심으로 소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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