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3040 신발·용품 수요가 이끈다

발행 2021년 05월 1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2021 SS 플라이하이크 (FLYHIKE) 큐브 TVCF 수지(SUZY) 편 / 출처= 케이투 유튜브 

 

신발 매출 전년 대비 2배 증가
3040 중 여성 고객 유입량 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K2’는 신발 광고를 당초 계획보다 2~3주 가량 빨리 내렸다. 전속모델 수지를 앞세워 TV CF 등 다양한 광고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고객들의 반응과 수요가 예상보다 커 공급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약 주문을 받은 매장들은 제때 상품을 제공하지 못해 오히려 고객들에게 컴플레인을 받을 지경이다.


‘블랙야크’는 아이유를 전속모델로 대대적인 신발 광고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 판매량은 전년보다 수 배 늘었다. 무엇보다 30~40대 특히 여성들의 신규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호황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등산이나 트레킹,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큰 폭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에 따르면 1~4월까지 매출 신장률은 평균 30% 중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등 상위권 브랜드들은 40% 이상의 고신장을 보이고 있다. K2는 50% 이상이다. 


신발과 용품 등 장비 매출의 성장이 눈에 띈다. 오세욱 ‘블랙야크’ 상품기획 팀장은 “등산이나 트레킹 활동에서 신발은 장비나 다름없이 여겨지기 때문에 전문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크다. 또 가벼운 산행에서 필요로 하는 스틱이나 장갑, 모자, 배낭 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블랙야크, 아이유와 함께한 ‘야크343’ 캠페인

 

아웃도어 업체들의 신발 매출은 지난해부터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표 주자인 K2는 지난해 신발 매출이 25%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8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네파 등도 전년에 비해 신발 판매가 크게 올랐다. 


이에 올해 아웃도어 업체들은 신발에 대한 기획은 물론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에 나섰고,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브랜드별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2배 가까이 신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은 3~4배에서 많게는 7~8배까지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스틱, 모자, 장갑 등 용품 시장도 활발하다. K2,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에 따르면 올해 용품 매출은 15~20% 가량 증가 추세다. 특히 스틱은 연초부터 추가 생산이 잇따르고 있다. 신발 못지않게 스틱은 등산에서 필수 장비로 꼽힌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벼운 산행이 유행하면서 크로스백이나 저 용량의 배낭들이 높은 판매를 나타내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등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들은 신학기용 가방으로 용품에서 큰 재미를 봤다. 작년에 비해 올해 등교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매출이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스포츠 모델 류준열과 공효진

 

30~40대 젊은 층들의 유입도 호재다. K2는 수지, 블랙야크는 아이유, 코오롱스포츠는 류준열과 공효진 등을 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 플레이가 이뤄지면서 30~40대 고객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들 브랜드에 따르면 봄 시즌 들어 30~40대 신규 고객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의 유입 비중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아웃도어 시장은 신발과 용품을 중심으로 호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5~6월 성장률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지난해 재난지원금 효과로 매출이 비정상적으로 뛰었다는 점에서 올해는 작년 수준의 실적만 이뤄져도 선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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