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웃도어 신규 늘어나는데, 百 MD는 옛날 그대로

발행 2021년 06월 1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복종 경계 허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증가

코닥어패럴, 오닐, CNN 등 포지션 모호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 아웃도어 신규 런칭이 꾸준한 가운데, 백화점 유통사의 새로운 조닝 구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

 

기존 백화점 MD는 스포츠와 아웃도어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는데, 최근 런칭되는 브랜드들은 스포츠와 아웃도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확실한 퍼포먼스(기능성)을 내세운 전문 브랜드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며 폭넓은 소비층을 겨냥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경우, ‘K2’나 ‘블랙야크’와 같은 정통 아웃도어에 속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나이키’나 ‘아디다스’처럼 스포츠웨어 시장을 겨냥하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백화점 입점 시 아웃도어 조닝으로 진입하고, 점포별 MD에서는 정통 아웃도어 조닝에 들어가기도 하며, 스포츠 조닝에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최근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포지션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런칭한 ‘코닥어패럴’을 비롯해 하반기 런칭 예정인 ‘오닐’과 ‘CNN’ 등이 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이들을 ‘레저’라는 이름으로 통칭해 구분하고 있다. 스포츠가 아니면 전부 ‘레저’ 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반에서는 ‘레저=아웃도어’라는 인식이 크다. 때문에 각 점포에서는 별도 구분 없이 MD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A 브랜드의 경우 아웃도어 조닝에 입점한 경우와 스포츠 조닝에 입점한 경우 실적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오픈하는 매장들은 스포츠 조닝으로 진입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컨셉 또는 소비층에 따라 MD 구성이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가 있는데, 이런 구분 없이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섞일 경우 실적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라이프스타일 컨셉과 젊은 소비층에 맞는 MD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큰 활약으로 이 시장을 겨냥한 신규 투자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화점 유통사들이 이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보다 세분화된 조닝 구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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