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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플리스’ 매출 반토막, ‘경량 패딩’ 대체

발행 2022년 12월 3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사진=(왼)'내셔널지오그래픽' 헤론 경량 덕 다운 점퍼, (오)'블랙야크' M코트니후드다운자켓

 

30% 이상 축소에도 기대 못 미쳐

경량 패딩 대체 브랜드 매출 상승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업체들이 플리스 부진에 대한 대책으로 경량 패딩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플리스 판매가 21 FW 시즌부터 줄기 시작해 올해는 반토막 수준을 나타내면서, 플리스는 과감하게 줄이고 이에 대한 대체 전략으로 경량 패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플리스는 다운과 함께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겨울 핵심 아이템으로 꼽힌다. 10~30대 젊은 층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4~5년 전부터 주력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브랜드별 차이는 있지만, 플리스 전성기 시절인 2020년 대형 브랜드들은 연간 평균 20만 장 이상을 공급했다. 일부 브랜드는 40만 장 이상 공급하며 다운점퍼 못지않은 수량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 복종에 걸친 공급 과잉의 문제, 중장년층 소비로의 확장성 실패 등 여러 이유로 2021년부터 판매가 주춤하다.

 

이에 업체들은 물량을 줄이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에는 전년 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이상 물량을 축소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 역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의 TV 광고에서도 플리스는 사라지다시피 했다.

 

한 상품기획 관계자는 “2년에 걸쳐 물량을 대폭 줄였는데도, 판매율이 전년보다 안 좋은 상황”이라며 “더는 아웃도어 시장의 주력 아이템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1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역시 판매가 부진하다. 12월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년보다 20~30%씩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 중장년층이 메인 고객인 정통 아웃도어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평균 40~45%가량 줄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번 겨울부터 경량 패딩이 부상하고 있다. 9~10월 아웃도어 업체들의 TV 광고에서도 경량 패딩이 주를 이뤘다.

 

반응도 좋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주력 스타일 ‘헤론’은 12월 말 기준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야크’는 경량 전체 판매율이 60%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목표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업체들은 오는 겨울 ‘플리스’는 과감하게 줄이고, ‘경량’은 공격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플리스는 올해 판매된 수량 정도에서의 기획만 이뤄질 전망이며, 경량은 스타일과 물량이 10~30%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 경량 판매에서도 브랜드별 희비는 엇갈려, 디자인과 마케팅에서 어떠한 전략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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