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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가 달라졌다
백화점 명품 대신 스트리트 보세 쇼핑

발행 2015년 10월 2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더 이상 국제적 호구로 취급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중국 국경절(10월 1일~10일)을 맞아 요우커의 국내 방문이 급증한 가운데, 패션 구매 경향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요우커 매출 비중이 높은 브랜드는 중국 내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명품과 핸드백 ‘엠씨엠’, 여성복 ‘오즈세컨’, ‘모조에스핀’ 등 일부였다.

하지만 중국인들 역시 소비 합리화에 편승하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잡화와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 등 국내와 거의 동일한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맹목적인 럭셔리 관광 자체가 줄고 개성과 가성비가 강한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중국 젊은이들의 방문이 늘어난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0월 16일까지 매출 집계 결과 ‘엠씨엠’ 외에 선글라스 ‘젠틀몬스터’, 여성복 ‘보브’, 스트리트패션 ‘스타일난다’, 캐릭터숍 ‘라인프렌즈스토어’ 등이 가장 높은 요우커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진도모피’, ‘보브’, ‘무이’, ‘시슬리’, ‘톰보이’ 등이 높게 나타났다.

신원의 남성복 ‘지이크’는 롯데 본점에서만 10월 첫 주, 둘째 주 주말 총 매출이 1천5백만원이며, 이중 중국인 구매 비중이 50%에 달했다.

갤러리에이엠의 ‘육심원’은 국경절 기간 중국 배우 판빙빙이 가로수길 매장을 방문해 가방을 구매하면서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롯데 소공 면세점, 잠실점 등 전 매장의 매출이 전월 대비 두 배 상승했다. 독특한 눈모양의 디자인으로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핸드백, 의류 브랜드인 ‘플레이노모어’도 급상승 모드다.

아이웨어 ‘젠틀몬스터’는 중국인 쇼핑객 덕분에 선글라스 성수기인 여름 시즌 보다 가을 매출이 더 높아졌다. 신사동 매장의 이규리 매니저는 “중국 현지 방송을 통해 독특한 매장이 소개된 이후 별다른 홍보 없이도 요우커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우커의 쇼핑 경로도 예년과 크게 달라졌다.

제일기획 중국 온라인 사업 계열사인 제일펑타이는 최근 지난 국경절 연휴 동안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지하철역은 명동역, 홍대입구역, 동대문역 등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브랜드 한국지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홍대 매장 출점을 위해 시장 조사를 한 결과 중국인 비중이 50%를 웃돌고 있으며 이들의 일인당 평균 구매 금액이 5만원 미만으로 다른 상권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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