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1월 11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이 작년 9월 23일 런칭한 모바일 앱 기반 패션 상품 대여 서비스 ‘프로젝트 앤(project ANNE)’의 출발이 순조롭다. 런칭 3개월 만에 가입자 3만 명, 월 이용권 구매 고객 수도 4천명을 넘었다.
주 이용고객은 스마트 쇼핑에 익숙한 20~30대 여성들이다.
'프로젝트 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하는 서비스로, 가입 회원들이 ‘손안의 옷장’을 공유하는 개념이다. 해외 명품브랜드부터 국내 유명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1만 2천여 점의 최신 여성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상품 모두를 SK플래닛이 직매입해 선보이고 있으며, 수입상품이 3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한다.
가입 고객들은 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추천받고 원하는 옷과 가방을 골라 이용할 수 있다. 월 이용권 가격은 의류 기준 1벌씩 4회 이용 시 8만원, 2벌 씩 4회 시 13만원, 핸드백은 1개씩 월 2회 대여에 8만원이다. 직접 착용해본 후 마음에 드는 제품에 대한 구매 정보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로 쉽게 접하고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고가의 아이템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체험해볼 수 있는 점, 선물하기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가입자 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꾸준히 호응을 이끌어가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회원 수가 빠르게 늘어난 만큼 충분한 재고수량이 확보돼야하는데 ‘프로젝트 앤’ 내 제공되는 제품 중 상당수가 ‘일시품절’ 상태로 뜨기 때문. 종류는 많아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한정된다.
원하는 품절 상품이 재 입고되는 시기를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물량확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고객이탈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외에 앱의 안정성 확보, 메인 사용자 연령층에 맞는 스타일의 상품 보강, 보다 다양한 사이즈 제공 등이 보완돼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