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 미래 세대의 인터넷 ‘메타버스’

발행 2021년 04월 19일

어패럴뉴스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SM의 아바타와 실존인물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 / 출처=유튜브 에스파 채널

 

잘 알다시피, 세상을 연결하는 방법(How to connect)은 인류의 기술적 발전을 통해 계속 변화해 왔다. 


편지, 전화,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변하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가상 공간(VR, AR)을 통해 소통하는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미래 세대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의 공간이나 플랫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사용되었던 용어로, 당시만 해도 기술적 발전이 인간의 상상력을 쫓아가지 못해 먼 미래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이야기로만 여겨졌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다양한 기업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게임과 활동을 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중 가장 성공한 대표 기업이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라고 할 수 있다. 올 들어 뉴욕증시에 상장한 가장 핫한 기업 중 하나로 불리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로블록스(Roblox)는 올 3월 초 상장하자마자 시가 총액 380억 달러(한화 44조 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핫한 투자회사 아크 인베스트 등이 투자하며 더욱 이슈가 되었다. 


로블록스는 플레이어가 3차원 공간에서 레고 형태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게임을 한다. 여기에 콘서트도 볼 수 있고, 사람들과 소통도 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진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사람들과 사회적 활동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아이템을 만들어 팔 수 있는 경제 활동까지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현재 일 평균 접속자 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미국의 13세 미만 청소년/어린이의 사용 시간이 유튜브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상 공간의 소통과 경제 활동은 가상 화폐까지 사용 영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구찌, 루이비통, 나이키는 옷과 운동화를 메타버스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포트나이트에서 최초 공개된 BTS(방탄소년단)의 'DYNAMITE' 라이브 캡쳐 / 출처=유튜브 다이온 채널

 

여기에 직접 옷을 만들어 파는 개인사업자까지 등장하며 이제는 메타버스 경제라는 표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얼마 전 BTS가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안무를 최초 공개한 장소 또한 콘서트장이나 음원 플랫폼이 아닌 게임 기반 메타버스 ‘포트나이트’였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넷플리스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우리의 경쟁자는 디즈니가 아니고, 포트나이트”라고 할 지경이 되었다. 


SNS(소셜네트워트)의 대표기업 페이스북은 메타버스/VR 기업 오큘러스 퀘스트를 한화 3조 원에 인수하며, 가상공간의 SNS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사무실에 출퇴근하고 쇼핑을 하는 등의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것이 이제는 메타버스에서 가능하다면 너무 먼 이야기일까. 


2018년 개봉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은 이제 정말 현실이 되고 있다. 조만간, 패션 브랜드가 메타버스에서 런칭쇼를 했다는 기사를 보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표현은 메타버스를 두고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정두영 ‘디어마이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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