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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中 불매 운동에도 올 매출 목표 상향 조정

발행 2021년 05월 12일

장병창 객원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1분기 매출 27% 증가한 52억6,800만 유로

지난 2년간 DTC 두 배 늘어나며 성장 견인

‘리복’ 매각 본격화...안타, 리닝, 휠라 후보군에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독일 스포츠웨어 아디다스의 3월 말 마감 올 1분기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환율 불변 가격으로 27% 증가한 52억6,800만 유로(64억 달러)로 발표됐다. 순익은 5억200유로(전년 2,600유로)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을 감안한 매출 증가율은 20.2%로 지난 2월 말 마감한 라이벌 나이키의 4% 성장(104억 달러)과 비교된다. 나이키는 중화권에서 51%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가장 비중이 큰 북미시장에서 항만 적체 등으로 마이너스 10%로 주저 앉았다.

 

아디다스는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판매 전망을 당초 10% 중반에서 10%대로 상향 조정했다. 4월부터 시작되는 2분기 매출 목표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0% 높였다. 지난해 2분기 실적은 마이너스 35%(35억7,900만유로)였다.

 

하지만 중국의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겨냥한 불매 운동이 여전히 진행중이고 4월 중국 티몰의 온라인 매출이 78%나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10%대 성장은 과감한 도전이다.

 

아디다스는 분기 중 신발 부문 31%, 트레이닝, 런닝,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등의 카테고리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역점을 두기 시작한 아웃도어 부문은 60%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 매출은 중화권 156%, 북미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가 각각 8%, 라틴 아메리카 18% 신장한 실적을 올렸다. 아태 지역은 4% 증가에 그쳤다.

 

아디다스는 특히 소비자 직판의 DTC에 기대를 걸고 있다. DTC 판매는 분기 중 31%, 지난 2년간 거의 두 배 늘어 전체 매출의 3분의 1에 육박했다. 이 부문의 강화가 지속적인 록다운에도 성장을 견인했던 요인 중 하나로 설명됐다.

 

한편 아디다스는 자회사 리복의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다음 주까지 1차 입찰 참가자를 모집하고 우선 대상사 후보를 가릴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중국의 안타스포츠와 리닝, 한국의 휠라홀딩스, 미국의 울버린과 함께 시커모어, 케르베르소, 아폴로 등의 투자사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얘기가 돌았던 미국 피시 밀러와 데이비스 배런의 공동 참여, VF 코퍼레이션의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중국 안타스포츠 등의 경우는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으로 분출된 신장 위구르 사태가 경쟁 입찰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강제 노동 등을 이유로 신장 위구르 산 원면 사용을 않겠다고 밝힌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타킷이 되어 왔다. 중국 기업이 리복을 인수할 경우 앞으로 리복의 중국산 면 사용 문제가 여운을 남기게 된다.

 

아디다스는 라이벌 나이키를 텃밭에서 공략하겠다는 복심으로 지난 2006년 리복을 38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말 평가액은 12억 달러 선, 인수 가격의 3분의 1로 평가절하됐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큰 실손을 입었지만 최근에는 카디 비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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