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스니커즈, ‘아디다스, 나이키, 구찌의 3파전’

발행 2021년 06월 2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구찌 신소재 ‘데메트라’로 만든 슈즈

 

구찌, 신소재 ‘데메트라’로 만든 3종 출시

아디다스는 버섯, 나이키 파인애플 스니커즈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아디다스가 버섯 가죽 스니커즈 스탠 스마스(Stan Smith)를 선보인데 이어, 나이키가 파인애플 잎으로 만든 비건 가죽 ‘피나 텍스(Pinetex)’를 소재로 한 에어 포스 등 ‘해피 파인애플 컬렉션을 출시했다. 여기에 케어링그룹의 구찌는 우드 펄프의 비건 가죽 ‘데메트라(Demetra)’를 소재로 한 ‘구찌 바스켓’ 등 3종의 비건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지난 몇 년간 글로벌 비건 스니커즈 시장은 올버즈 등 스타트업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이미 248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연 7.2% 성장이 기대된다.

 

여기에 스니커즈 시장을 이끄는 아디다스, 나이키, 구찌 등 초대형 브랜드들이 가세하면서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에는 이들 3사 외에도 VF코퍼레이션의 반스가 슬립-온스 등 5개 아이템, 뉴발란스도 제이든 스미스와 팀웍을 이뤄 새로운 비건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반스' 비건 스니커즈 컬렉션

 

특히 구찌가 이번에 발표한 ‘데메트라’ 가죽은 2년간 자체 연구 개발을 통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특허와 상표권 취득 후 알렉산더 맥퀸, 발렌시아가, 입 생 로랑 등 케어링 산하에서부터 타사 브랜드에도 공급을 오픈할 계획이다. ‘데메트라’가 스니커즈 외에도 의류, 핸드백 등의 소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시판을 서두르고 있는 에르메스와 미국 마이클 코어스 협업 상품인 버섯 가죽 ‘빅토리아 여행 핸드백’의 대항마가 될 수도 있다.

 

그리스 농사의 여신 ‘데메테르’에서 이름을 빌렸다는 ‘데메트라’는 77%의 목재 펄프에 비스코스, 리사이클린 스틸과 밀, 옥수수에서 검출한 바이오 베이스의 폴리우레탄을 합성해 만들어졌다.

 

구찌가 이미 주요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스니커즈는 구찌 바스켓, 구찌 뉴 에이스, 구찌 라이톤 등 3개 아이템으로 가격은 702-940달러 수준이다.

 

'나이키' 비건 가죽 피나텍스로 만든 '해피 파인애플' 컬렉션

 

나이키는 영국 런던의 아나나스 아남(Ananas Anam)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 회사의 비건 가죽 피나텍스(Pinatex)로 만든 5개 아이템의 ‘해피 파인애플’ 컬렉션을 출시했다. 피나텍스는 파인애플 잎에서 축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를 주성분으로 만들어졌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나이키에 앞서 폴 스미스, 휴고 보스 등이 파나텍스 비건 스니커즈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나이키는 ‘해피 파인애플’ 컬렉션에 앞서 지난 1월 프리 애니멀 버전으로 SB 덩크스, 지난해에는 리사이클 플라스틱을 사용한 ‘스페이스 히피 레인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4월 협력업체인 미국 볼트 트레즈(Bolt Treads)와 협업, 이 회사의 버섯 가죽 마일로(Mylo)를 소재로 한 ‘마일로 스탠 스미스(Mylo Stan Smith)’를 선보였다. 볼트 트레즈는 아디다스와 스텔라 매카트니, 룰루레몬, 케어링그룹이 컨소시엄으로 지원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디다스의 ‘마일로 스탠 스마스’가 언제 시판에 들어갈지는 아직 미정이다. 회사 측은 ‘머지않은 장래’라고만 밝혀, 매체들은 에르메스의 버섯 핸드백과 같이 연내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아디다스' 버섯 가죽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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