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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의 가족 회사 ‘제냐’, 공개 기업 새 출발

발행 2021년 07월 2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SPAC 회사와 합병, 뉴욕 증시 상장 추진

가족 지분 62% 경영권 방어하며 자금 조달

 

3, 4대에 걸쳐 111년 간 가족 경영을 고집해온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가 뉴욕 증권시장을 노크한다. 기업 인수 목적의 스팩(SPAC) 회사 인베스트인더스트리얼(Investindustrial Acquisition Group)과 기업 결합을 통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키로 한 것이다.

 

제냐 가족의 62% 지분으로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인베스트인더스트리얼이 11%, 나머지 27%를 증시를 통해 유통시키기로 했다. 기업 가치는 32억 달러로 평가된 가운데 제냐는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8억8,0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제냐의 이번 결단은 오랜 가족 경영의 금기를 깨고 공개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한다는 것과 함께 그 방법이 특이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기업 매각, 혹은 지분 매각이 아니고 SPAC를 통해 경영권을 지키면서 자금 확충을 꾀하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베르사체가 마이클 코오스에 매각된 것이나 최근 LVMH가 토즈(Tod’s) 지분을 10%로 늘린 것과 대조적으로 설명된다.

 

1910년 이탈리아 트리베로에서 직물 회사로 출발한 제냐는 명품 남성복으로 명성을 얻어왔고 지난 2018년에는 톰 브라운(Thom Browne)의 지분 85%를 5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젊은 세대와 여성웨어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달에는 프라다와 공동으로 캐시미어 공급업체에 투자하기도 했다. 세계 80여개 국에 296개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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