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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충전재 가격 ‘고공행진’, 당분간 이어진다

발행 2021년 10월 13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중국, 미주, 유럽 등 기대수요 상승세

인건비, 사료값 오르며 공급은 부족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구스(goose)와 덕(duck) 다운 충전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주원디앤지, 다음앤큐큐 등 국내에 다운을 공급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초 급등하기 시작한 다운 충전재 가격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0월 초 중순 현재 덕 다운은 kg당 40달러 초중반(그레이8020 기준), 구스 다운은 60달러 중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올해 초 가격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말만 해도 덕 다운은 20달러 후반, 구스 다운은 40달러 후반대 시세였는데, 올해 초 40% 이상 뛰더니 현재까지 고점을 유지 중이다.

 

문제는 돌아오는 22F/W 상품에 대한 원료 가격이다.

 

이관우 신주원디앤지 사장은 “통상 이맘때면 중국 원료상들이 예약 건수를 높이기 위해 현재 시세보다 낮게 가격을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현재 시세를 부르는 것은 물론이고 예약조차 미루고 있다. 원료상들의 움직임을 봤을 때 짧은 기간 내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원인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꼽힌다.

 

중국의 인건비 상승, 사료 가격 상승, 환경 규제 강화 등이 공급량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업계는 예년보다 20~30%가량 공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

 

반면 수요는 급증세다. 중국 내수 활성화는 물론이고, 작년 겨울 강추위로 중국 패션기업들의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에 이어 내년 생산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유럽과 미주 리테일 경기가 빠르게 되살아나면서 다운 수요 자체가 급증하고 있다.

 

이우홍 다음앤큐큐 사장은 “몇 년 전만 해도 한국 시장의 물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우대를 받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중국 내수 시장이 급팽창했고, 유럽과 미주 오더도 크게 늘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력난으로 점퍼나 이불 등 기대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이 내려갈 신호가 전혀 없다. 원료상들이 가격은 내리지 않고 버티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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