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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 떠난다

발행 2022년 11월 29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알레산드로 미켈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전성기 이끈 7년 마감
최근 3년 브랜드 피로감 증가...새 변화 촉각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 40)가 구찌를 떠난다. 구찌에 몸담은 지 20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내리막의 구찌를 새로운 중흥의 시대로 이끈 지 7년 만이다. 


케어링그룹은 성명을 통해 미켈레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고, 케어링그룹 프랑수와 앙리 피노 CEO는 “구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순간, 20년 넘게 일해온 특별한 여정이 끝났다”고 그의 공로를 치하했다. 미켈레는 경영진과의 ‘관점의 차이’를 퇴사의 변으로 남겼다. 


미켈레의 갑작스러운 퇴진은 지난 9월 말 마감한 구찌의 3분기 실적이 경쟁사 LVMH의 루이비통이나, 디올, 에르메스에 비해 눈에 띄게 쳐졌고 최근 톰 포드 인수 경쟁에서 에스티 로더에 고배를 마신 뒤끝이라, 구찌로서는 진통의 시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켈레는 구찌 크레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이래 젠더 플루이드와 맥시멀리스트  미학으로 부활의 틀을 다졌다고 평가된다. 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했던 2015년 매출 39억 유로가 2021년에는 97억 유로로 늘었고, 영업 이익은 3배나 불어났다.


하지만 최근 3년간 구찌는 경쟁사들에 비해 동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미켈레 디자인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3년 LVMH 주식이 75% 상승한 데 비해 구찌가 이끄는 케어링그룹은 제자리걸음인 것이 이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구찌 매출 증가율 추이는 2017년 전년 대비 45%, 2018년 37%, 2019년 13% 등으로 조사됐다. 


후임은 아직 미정. 보테가 베네타의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 생 로랑의 안소니 비카넬로(Anthony Vaccarello)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구찌의 새로운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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