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유럽 명품, 한 주간 시총 600억 달러 증발

발행 2023년 05월 3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도이치뱅크 ‘올해 미국 명품 수요 마이너스 성장 우려’

중산층 구매력 약화...최상위 40%만으로 지속 성장 어려워

 

지난주 유럽 주식 시장에서는 LVMH, 에르메스, 케어링 등 명품 그룹 시가 총액이 하루 300억 달러,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주간 600억 달러가 증발하는 헤프닝이 있었다.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유럽 명품 지수(STOXX 럭셔리 10)는 7주간에 걸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래도 연초에 비해서는 아직 20%가 오른 것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미국 수요 둔화와 중국 경제의 새로운 불확실성이 그 배경으로 설명됐다.

 

그러나 시장 동요에 불을 지른 직접 원인으로는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 그룹이 ‘특히 경제적으로 민감한 소비자 계층이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미국 시장 명품 수요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던 대목이 지목된다.

 

명품이 최상위 부유층 의존만으로 경기 침체에 탄력적일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럭셔리 인스티튜트(Luxury Institute) 창업자 겸 CEO인 밀턴 페드로자는 명품 구매 계층을 최상위 부유층 40%, 차상위 부유층 30%, 그 이하의 중산층과 저소득층 20~30%로 분류했다.

 

최상위 40%는 경기 침체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명품을 구입하지만 중산층은 그렇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애스퍼레이셔널 컨슈머 (Aspirational Consumer)들의 이탈이 우려된다고 했다.

 

글로벌 명품 시장은 지난 2년간 호황을 누리며 스니커즈, 액세서리 등 접근이 쉬운 아이템을 매개로 이들 애스퍼레이션 고객들을 흡수해 지금은 무시할 수 없는 구매 계층으로 비중이 커진 것으로 설명된다. 이들의 시장 참여 여부가 두 자리 혹은 한자리의 매출 성장을 가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명품 그룹의 시가 총액 급락 헤프닝은 명품 브랜드들이 경기에 탄력적인 것은 맞지만 면역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거론된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