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이 살아났다’...K패션과 뷰티 중심의 상권 재편

발행 2023년 09월 2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명동거리 / 사진=어패럴뉴스

 

외국인 북적이는 하루 유동객 200만의 쇼핑 1번지

해외 SPA 비중 줄고, 한국 패션 브랜드 진출 증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명동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하루 2백만 명이 방문하던 관광 쇼핑 1번지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올들어 단위 면적당 유동객이 서울 주요 상권 중 2위까지 회복됐다. 임대료도 코로나 이전의 70~80% 수준으로 회복했고, 공실도 30%가 줄었다.

 

동대문패션관광협의회에 따르면 명동은 외국인 카드 매출 비중이 전체의 45%를 차지, 국내 상권 중 가장 높다. 동북아 관광객 중심에서 올해 6월 기준으로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이전 1,050개 매장이 팬데믹 기간 700여 개까지 감소했지만 최근 재오픈이 활발하다. 기존 강세를 보였던 SPA, 슈즈멀티숍, 캐주얼 패션 매장은 줄어든 반면 뷰티, 보세 주얼리, K스낵 전문점 등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 뷰티 매장이 다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올리브영’이 6개점, ‘네이처리퍼블릭’이 5개점, ‘이니스프리’가 4개점이나 들어서 있고, 스킨푸드, VT코스메틱, 에뛰드, 홀리카홀리카 등도 여러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초대형 플래그십스토어 전환이 증가, 올리브영, 네이처리블릭이 대표적이다.

 

소위 노브랜드 주얼리 매장도 눈에 띄게 늘었다. 패션 액세서리 전문점 ‘미미미미’는 올해 2층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중앙로에 오픈했다. 주얼리 & 패션잡화 ‘더플레인’의 2개점이나 개설했고 TTO, 블링박스, 레드아이 등도 다수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패션 대기업들도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이랜드가 ‘로이드’ 매장을 재오픈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초대형 과자 전문점도 이전에는 없던 리테일이다. 허니버터 아몬드로 유명한 길림양행은 아몬드 과자 전문 ‘바프’ 매장을 명동에만 5개 점이나 운영 중이다. 최근 중앙로에 9,900㎡(300평) 규모의 바프 매장을 개설, 매월 25%씩 신장중이다. 이외 크고 작은 식품 전문점들이 수십 곳에 달한다.

 

쿠시먼웨이크필드가 발표한 매출 상위 10대 매장을 보면, 한국 패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기존에는 유니클로, 포에버 21 등 글로벌 SPA가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에잇세컨즈, MLB 등 국내 패션 기업이 전개 중인 브랜드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K패션의 진입도 두드러진다. 임대료가 가장 높은 중앙로에 MLB, 수프라, 수피, 라이프워크, 에이랜드 등 내셔널 패션 브랜드들이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SPA가 10곳 이상에 달했다. 또 쇼핑객들이 K스타일을 선호, 초대형 보세 의류 매장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는 글로벌 브랜드가 여전히 강세다. 나이키, 컨버스, 반스, 아디다스 등이 진출해 있다. 슈즈멀티숍은 팬데믹 기간 ‘폴더’ 등 상당수 브랜드가 철수했고, 2~3개 점을 운영하던 브랜드들은 1~2개로 축소했다. 현재 ‘ABC마트’ 5개점(온더스팟 포함), 풋락커, 슈마커 등이 영업 중이다.

 

한때 정통 제화 브랜드들이 자리하고 있던 중앙로에서 토종 제화 브랜드도 완전히 위축됐다. 최근 금강이 명동 중앙로의 두개 중 한개 매장을 빼고 내달 중순 인근으로 이전 오픈한다.

 

명동의 회복은 이제 시작이다.

 

중국 단체 관광이 6년 5개월여 만에 허용됨에 따라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치는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주력 연령대도 종전 20대 중심에서 30~40대로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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