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값 상승 역대급 “피할 수 없는 선택”

발행 2023년 11월 1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여성캐주얼 조닝 / 사진=어패럴뉴스

 

10월 물가 지수 상승 31년 만에 최대치

주요 패션 브랜드 10~20% 인상 현실화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의류와 신발 물가가 역대급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 KOSIS(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의류와 신발 물가 지수는 지난달 10월 112.3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1% 올랐다. 8%대 상승은 1992년 5월(8.3%) 이후 31년 5개월 만이다. 특히 의류만 보면 112.77로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와 신발 물가 지수는 2020년(=100)을 기준으로 2021년에는 100.56, 2022년에는 103.71의 수준을 나타냈으나, 올해 들어서 급격한 상승세다. 1월 107.86을 시작으로 10월에는 112.32까지 올라갔다. 매달 5~8%대의 상승을 기록 중이다.

 

KOSIS 자료에 따르면 의류와 신발에 포함되는 25개 품목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올랐다. 특히 티셔츠(14.3%), 원피스(13.7%), 유아동복(13.7%), 청바지(11.8%) 등은 두 자릿수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의류와 신발 가격의 상승이 뚜렷하다.

 

국내 대형 패션 브랜드들에 따르면 올 FW 시즌 의류 가격은 작년과 비교해 평균 10~20%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반영하지 못했던 상승분과 원부자재 가격 및 공임비 등 원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가격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한 브랜드 관계자는 “회사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상승했다. 원재료 상승은 물론이고,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공임비도 크게 올랐다.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패션 브랜드들이 내놓은 겨울 주력 제품들의 가격은 작년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터는 기본이고, 티셔츠와 팬츠 등도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뿐만이 아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니클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7월 3분기 실적 브리핑에서 “엔화 약세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원가가 상승하면서 이익이 예상보다 낮다. 몇몇 품목에 대해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유니클로’를 대표하는 티셔츠 ‘UT’의 메인 가격대가 올해 여름 1,500엔에서 가을 시즌 1,950엔으로 30%나 상승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 역시 달러, 위안화 등 강세로 인해 제조 원가가 크게 상승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물가를 올리는 것은 다소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이익구조 측면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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