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창립 50주년 맞은 K2, 새로운 미래 그린다

발행 2022년 09월 2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편집=어패럴뉴스

 

1972년 청계천 공장에서 국내 첫 등산화 제작

1995년 의류 진출...토탈 아웃도어 시대 열어

다음 50년은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미래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케이투코리아그룹(회장 정영훈)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등산화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1972, 서울 청계천에서 3대의 재봉틀과 5명의 기술자로 시작한 작은 공장이 50년이 지난 지금 국내 최대 아웃도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케이투그룹이 K2, 아이더, 와이드앵글, 다이나핏, 피레티 등의 패션 브랜드와 안전화를 통해 올리는 매출 규모는 연간 11천억 원에 달한다.

 

정영훈 회장의 선친인 故 정동남 회장은 평소 등산을 즐기면서 한국인의 발 형태에 수입 등산화가 불편하다고 생각했고 토종 등산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한 달 평균 3켤레의 수입 등산화를 해부하며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정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국내 등산화 1호 ‘로바’다.

 

브랜드 이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가장 험난해 쉽게 도전을 허락하지 않는, 산악인에게 최고봉으로 불리는 파키스탄의 K2(산)로 정했다.

 

‘K2’는 ‘로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고, 1977년 한국인 최초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산악인 故 고상돈 씨가 ‘K2’ 등산화를 신고 등반한 것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1990년대 들어서는 국내 등산화 시장의 약 50%까지 점유하게 됐고, 더욱 적극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를 통해 국내 최초 고어텍스 등산화, 다이얼을 적용한 등산화를 출시했다.

 

이후 한국 산악 지형에 특화된 아웃솔 ‘X-GRIP(엑스그립)’ 개발에 성공했는데,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K2’의 뛰어난 착화감과 기술력은 연간 6만 족 판매량의 ‘모토’, 단일 등산화 최다 판매 기록의 ‘루프’ 등 연이은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고, 소비자들에게 꾸준하게 인정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국내 등산화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995년에는 등산 장비와 등산복을 비롯한 의류 사업 분야에도 진출했다. 이는 ‘K2’가 등산화 전문 브랜드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2003년 정동남 회장의 별세로 ‘K2’의 지휘봉을 잡은 정영훈 회장은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업계 최초 TV CF, 단독 브랜드숍 오픈 등 아웃도어의 패션화를 이끄는 데 앞장섰다. 이후 2000년대 중후반을 거치며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3년에는 워킹으로 특화된 플라이워크 워킹화를 출시, 3년간 70만 족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그리고 2018년 러닝화와 등산화의 장점을 결합한 초경량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하이킹화 시장 개척에 나섰다. 특히 ‘플라이하이크’는 일상에서도 활용하기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현재까지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누적 판매량만 90만 족 이상이다.

 

무엇보다 ‘K2’는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산에 국한됐던 아웃도어의 영역을 캠핑, 여행, 하이킹, 스포츠는 물론 일상으로까지 넓혔다.

 

혁신적인 기술의 ‘씬에어 다운’, PCM 기법으로 뛰어난 냉감 효과를 발휘하는 ‘오싹’ 시리즈, 초냉감 얼음실을 업계 최초 적용한 ‘코드10’ 시리즈 등 의류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제품들로 히트를 치고 있다.

 

‘K2’는 이제 새로운 50년을 준비한다. 획기적인 제품 개발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Protection for all’을 실행, 50년 후에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다.

 

우선 2025년까지 전 제품의 50%를 친환경 소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봄 친환경 제품군 ‘에코 프로젝트(ECO PROJECT)’를 런칭, 본격적인 친환경 행보에 나섰다.

 

지속 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담아내고자 기획된 상품군으로, 그동안 다양하게 선보여왔던 친환경 제품들을 하나로 묶였다. 또 원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소재 개발은 물론 폐기 원단을 업사이클링 하는 등 환경친화적 생산에 주력한다.

 

쓰레기를 되가져올 수 있도록 클린백을 무료로 제공하는 친환경 캠페인 ‘클린백 챌린지’도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