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9월 17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이달 초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라밸(Study and Life Balance) 실현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청소년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신에게 스라밸은 없다고 답했으며, 또한 학업으로 인해 무기력과 싫증, 짜증과 불안 등 ‘번아웃 증후군’을 겪은 학생도 6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소년 64% ‘스라밸 실현 안된다’, ‘진학, 취업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크다
청소년의 10명 중 6명 이상은 스스로 공부와 삶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진학, 취업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37%)’이 가장 컸으며, ‘자유와 휴식 보다는 학업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31%)’, ‘지나친 경쟁 사회(16%)’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주 요인으로 꼽혔다.
▶ 10명 중 8명 이상 ‘학업 스트레스’ 받아, 그 중 53% ‘성적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 학생의 79%가 ‘학업 때문에 괴롭거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 ‘성적에 대한 압박감(53%)’, ‘부모님의 기대(18%)’, ‘부족한 수면(1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 초중고생 하루 평균 공부와 휴식시간 모두 ‘3시간 이내’가 가장 많아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생은 학교 정규수업 시간을 제외한 하루 평균 공부시간이 ‘3시간 이내(24%)’가 가장 많았으며, ‘2시간 이내(19%)’, ‘4시간 이내(16%)’, ‘6시간 이상(1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면과 식사시간을 제외한 하루 평균 휴식∙자유 시간은 ‘3시간 이내(25%)’, ‘2시간 이내(24%)’, ‘4시간 이내(24%)’ 순으로 많았다.
▶ 10대 66% ‘번아웃 증후군’ 겪었다, 관련 증상으로 ‘무기력과 싫증, 짜증과 불안’ 많아져
과도한 학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번아웃 증후군은 설문 학생의 10명 중 6명 이상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경험한 증상으로 ‘학업 수행에 무기력과 싫증을 느낀다(15%)’, ‘최근 짜증과 불안이 많아졌다(15%)’고 답했으며, ‘갑자기 어디론가 떠나고 싶거나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진다’, ‘학교, 학원 등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완전히 지쳐 있다고 느낀다’ 등을 겪었다고 말했다.
▶ 스라밸 위해 ‘공연 등 문화생활(36%)’ 즐기고 싶어, ‘공부와 성적으로 잔소리하지 않았으면’
청소년의 10명 중 3명 이상은 스라밸이 보장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공연과 콘서트 등 문화생활(36%)’을 꼽았으며, 이 밖에 ‘수면 등 충분한 휴식(18%)’, ‘친구들과 놀기(16%)’ 순으로 높았다. 또한 스라밸 실현을 위해 학교와 가족에게 바라는 점으로 ‘공부와 성적 등으로 잔소리하지 않기(26%)’, ‘학교 수업시간 단축(22%)’, ‘평소 충분한 자유 및 휴식시간 주기(20%)’ 등이 있었다.
한편, 청소년들은 평소 ‘공부 후 스스로에게 보상 주기(24%)’, ‘충분한 수면과 휴식 취하기(22%)’, ‘시간을 정해 놓고 공부하기(19%)’ 등을 통해 스라밸 실현에 노력하고 있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직장인들에게 워라밸이 중요하듯 청소년들에게도 공부와 삶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진로와 진학을 위해 공부에 매진하는 것도 좋지만,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불안 등을 겪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잘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