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11월 11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월평균 1억 대 매출 12개점
개성있는 제품에 젊은층 호응
문화 콘텐츠 투자도 한 몫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의 ‘코닥어패럴’이 11월 초 기준 올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런칭 8개월 만으로, 당초 목표했던 연 매출을 2개월 앞당겨 달성했다.
이 회사는 올 초 ‘코닥어패럴’을 런칭하면서 연말까지 30개 매장을 열고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 여파 등을 감안한 보수적인 계획이었다.
하지만 런칭 초반부터 젊은 소비층에 큰 주목을 받았고, 주요 백화점에 대거 입성했다. 특히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현대 목동점 등 주요 매장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올리면서 신세계 강남, 현대 판교, 롯데월드몰 등 주요 유통점에 진출했고 가두상권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졌다. 현재 매장 수는 42개로 당초 목표보다 12개나 더 열었다.
왼쪽부터 신세계 부산 센텀점, 현대 목동점, 청주 성안점 |
실적도 좋다. 10월 한 달간 30%에 달하는 12개 매장이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 목동점은 1억 원 중후반대 매출을 올렸고,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잠실 롯데월드몰 점은 1억 원 중반대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또 가두상권 중에서는 청주 성안점이 최초로 월 1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신규 브랜드로서 상당한 성과다. ‘코닥어패럴’의 이 같은 성과는 필름 브랜드의 단순한 의류 브랜드화가 아닌 ‘코닥’이 가지고 있는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문화적인 콘텐츠에 투자를 집중했다. 매장 코닥네컷 부스를 설치하고 필름통, 키링, 일회용 카메라 등 소품을 곳곳에 배치해 ‘코닥’의 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하게 했다.
또 예술, 라이프스타일, 여행, 아웃도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를 선정해 ‘코닥어패럴’만의 문화와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했고, 단편영화제 제작지원, 사진작가 5인과 오보이 화보촬영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코닥어패럴 x 오보이 포토그래퍼 협업 화보 |
또 핵심타깃인 20대의 디지털매체 이용패턴 분석에 근거해 광고전략을 수립하고, 강력한 브랜드 고유 자산을 다각도로 스토리텔링 한 점도 주요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내년 오프라인 매장의 지속적인 확장은 물론 온라인 영업에도 집중 투자한다.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 내외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확장과 함께 온라인 매출도 높이면서 비중을 유지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