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01월 07일
김동희기자 , e_news@apparelnews.co.kr
에르메스, 루이비통 로고 |
[어패럴뉴스 김동희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명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에르메스에 이어 루이비통까지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
7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가방류 등의 가격을 많게는 10% 이상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인상이 이뤄진 대표 품목은 루이비통의 대표 스테디셀러 핸드백 알마BB다. 심플하고 실용성 있는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모노그램·다미에 패턴 제품은 175만 원에서 182만 원으로 4% 올랐다.
또 다른 인기 품목 포쉐트 악세수아는 231만 원에서 12.6% 오른 260만 원으로, 포쉐트 메티스는 245만 원에서 6.5% 오른 261만 원으로 인상됐다. 인기 클러치백인 토일레트리26의 가격도 64만 원에서 71만 원으로 약 11% 조정됐다.
앞서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는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유럽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핸드백은 물론 지갑·스카프·액세서리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5~10% 가량 상향 조정했다.
에르메스 입문백으로 잘 알려진 가든파티36은 기존 473만 원에서 482만 원으로 약 2% 인상됐으며, 피코탄18의 가격도 354만 원까지 올랐다. 이는 기존가 343만 원에서 3.2% 오른 것이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인기 명품 매장은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물건을 사기 위해 달려가는 행위) 현상이 일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 초에도 에르메스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매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편, 향후 에르메스·루이비통의 뒤를 이어 상반기 내 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