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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동 원단 발주 마무리...‘효율화’ 초점

발행 2023년 03월 07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사진=어패럴뉴스

 

보수적 물량...QR 늘려 리오더 대비

헤비 아우터 원단 줄이고 경량 늘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추동 원단 발주가 끝나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빠르면 2월 말, 늦으면 3월 중순까지 추동 발주가 끝난다.

 

올해는 남성복 조닝 선두 브랜드와 그 외 브랜드들의 발주 방식이 달라지는 모양새다. 리딩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QR 비중을 소폭 늘렸다. 일부 브랜드들은 전년 대비 기간을 소폭 앞당긴 정장 발주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들이 어려워진 경기 눈치를 보면서 공격적으로 물량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원단 비축, 시장 상황에 다른 리오더 대비 등 자연히 QR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리딩 브랜드의 경우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 중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는 슈트 발주를 전년 대비 2주 정도 앞당겼다. ‘앤드지’는 전년과 비슷한 시점인 3월 중순에 발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일한 반응생산(QR) 비중(5%)을 가져간다.

 

나머지 선두권 브랜드를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QR 비중을 확대하며 기동력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LF의 ‘닥스’는 QR비중을 전년 대비 10%p 늘린 30%로 가져가면서, 슈트 발주는 한달 가량 앞당겼다. 신원의 ‘지이크’는 2배 이상 늘린 10%로 가져갈 계획으로 전년 대비 원단 비축량도 크게 늘렸다. SG세계물산의 ‘바쏘’도 소폭 늘린 10%의 QR비중을 가져갈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태리 원단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시즌 납기는 크게 문제없어 보이지만 3~4월 유럽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양상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정장 수요 감소로 중요해지고 있는 캐주얼에서는 헤비물 보다는 경량 물량을 더 높여 효율화하는 추세다. 전년 11월 중순부터 올 1월까지 이어진 판매 부진 때문이다. 이에 따라 9~11월 물량에 집중하고 헤비물은 전년 재고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이크’는 겨울 헤비 아우터를 소폭 축소하고 경량 제품 비중을 늘렸다. LF의 ‘질스튜어트뉴욕’, ‘알레그리’도 헤비 아우터 보다는 간절기 아우터에 힘을 쏟는다. 형지아이앤씨의 ‘본’도 마찬가지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경량은 아웃도어·스포츠·골프가 꽉 잡고 있는 분야다. 패션성을 갖춘 곳들은 일본·유럽 여성복 브랜드 중심으로 강세”라며 “이것을 남성 디자인으로 전환해 매출 크기를 단번에 키우기는 쉽지 않다. 추동에는 도시적인 감성, 클래식을 재해석한 아우터로 확실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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