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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최단기간 ‘연매출 1조 점포’ 등극

발행 2021년 01월 1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현대백화점 판교점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판교점 지난해 매출 1조 74억 달성

개점 5년 만에 ‘1조 클럽’ 가입

명품 추가 유치 및 전 층 리뉴얼 계획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 판교점이 지난해(1월~12월) 누적 매출 1조 74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매출(9,200억 원)보다 9.4% 신장한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 매출 1조 돌파는 지난 2015년 8월(8월21일) 오픈 이후 5년 4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로,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 기록을 경신했다”라며 “특히 서울·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첫 ‘1조 백화점’이란 기록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1조 돌파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중 2020년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점포는 판교점과 압구정본점(전년대비 3.5% 신장) 두 곳에 불과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수도권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영업면적(9만 2,578㎡, 2만 8,005평)을 기반으로 오픈 첫해 4개월만 영업해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한 뒤, 이후 매년 5~10%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 이듬해인 2016년 매출이 7,250억 원인 걸 감안하면, 이후 4년만에 매출이 4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자료제공=현대백화점

 

매출 1조 돌파 원동력으로는 ▲국내 백화점 최고 수준의 MD 경쟁력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과 문화 경험 제공 ▲구매력 있는 핵심 고객층 보유 및 광역 상권 고객 증가 ▲지역 상권과의 동반성장 노력 등을 꼽았다.

 

특히 판교점은 2015년 오픈 이후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입점 시키며 서울 강남 백화점에 버금가는 명품 라인업을 갖췄다.

 

또한, 축구장 두 배 크기인 식품관(1만 3,860㎡, 4,192평)도 빼놓을 수 없다. 판교점에는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0여 국내외 맛집과 식음료(F&B) 매장이 입점해 있다. 이런 MD 경쟁력 덕분에 지난해에만 판교점에 2,600만 명의 고객이 찾았다. 이는 작년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의 평균 방문객인 1천만 명을 2.5배 웃도는 수준이다.

 

다양한 쇼핑·문화 콘텐츠 차별화도 한몫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의류 매장 40~50개를 입점시킬 수 있는 공간(2,736㎡, 830평)을 2개의 전시실과 그림책 6,500권으로 채웠다. 2015년 오픈 이후 지난해까지 약 75만명이 다녀갔다.

 

복합문화공간인 판교점 ‘1층 열린광장(660㎡, 200평)’과 10층 문화홀(760㎡, 230평)도 각종 전시회나 문화공연, 명품 팝업스토어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매출 1조 돌파를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명품 브랜드 추가 유치와 전 층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변 상권 개발에 따른 잠재 고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명품 라인업 보강에 나선다. 올 하반기 이후 판교점에 프랑스 주얼리 ‘부쉐론’,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 등 10여 개의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의 경우 내년 오픈을 목표로 이르면 올 하반기에 착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명품 시계 ‘롤렉스’도 입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뉴얼 작업은 약 150억 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올해 안에 영앤 리치(젊은 부유층)를 겨냥한 ‘2030 고객 전용 VIP 라운지’와 럭셔리 남성 전문관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이후 지하 1층 식품관과 1층 화장품 매장 리뉴얼을 추진할 예정이며, 럭셔리 슈즈 전문관(슈 라이브러리), 아동 전문관(키즈 파크) 등 다양한 전문관도 새롭게 꾸며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판교점 주변 상권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향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판교점과 직선 3km 내에 위치한 제2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의 입주가 올해 본격화되는 데다, 제3테크노밸리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주변 신규 아파트 입주도 5,700세대가 예정돼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명품 핵심 브랜드 유치 등 초럭셔리 전략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해 판교점을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넘버원 ‘쇼핑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다른 백화점도 고객의 생활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메가 라이프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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