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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경영난 못 이겨 문 닫는다

발행 2021년 04월 01일

김동희기자 , e_news@apparelnews.co.kr

 

대구백화점

 

 

[어패럴뉴스 김동희 기자] 대구 동성로의 위치한 대구백화점이 7월 1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 개점 52년 만이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대구 동성로 본점은 오는 6월 30일까지 영업한 뒤 휴점에 들어간다. 재개점 기약은 없이 무기한 휴점인 것.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며 조직 구성을 슬림화하고 임원 급여 삭감 등 지속적인 자구책을 실행했지만 극복이 어려웠다”며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현재의 시장 상황을 극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현재 25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회사 측은 본점 건물에 대한 임대, 리모델링, 아울렛 등으로 업종 전환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활용 방안을 고심 중이다. 지역에서는 매각설도 돌고 있지만 구정모 대백 회장은 지난달 26일 주총에서 매각설 질문에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본점과 프라자점을 합해 영업손실 175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현대·신세계백화점이 잇달아 대구에 진출해 손님을 빼앗긴 상황에서 작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결정타를 맞았다.

 

대구백화점의 나머지 점포인 중구 대봉동 소재 대백프라자점은 일단 영업을 계속한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프라자점은 아직 이익을 내는 상황이고, 본점 브랜드가 옮겨오면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지역 자본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메이저급 지방 백화점이다. IMF 사태 이후 태화(부산)·동아(대구)·송원(광주)·동양(대전) 등이 줄줄이 폐업하거나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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