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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자체 편집숍, 언제 이렇게 늘었지?

발행 2022년 09월 1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현대 신촌점 '피어' 매장

 

3 자체 편집숍 브랜드 30

9월 현재 매장 수도 200개 넘어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백화점 자체 편집숍이 날로 성장 중이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최근 MZ세대, 리빙,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문 편집숍을 확대, 리테일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현재 주요 백화점이 운영중인 편집숍 브랜드는 30여개, 매장은 총 200여 개로 추산된다. 브랜드는 물론 운영 매장도 예전에 비해 급격히 늘었다.

 

이는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 자발적으로 고객을 발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편집숍 전략도 상당히 유연해지고 타깃, 카테고리 등도 다채로워지 추세다.

 

롯데 편집숍 136, 카테고리 다각화

 

롯데백화점의 자사 편집숍 브랜드는 패션, 리빙, 뷰티 등을 포함 17개에 달하며, 매장 수는 136개 점까지 증가했다. 카테고리 다각화와 유통망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패션 부문은 엘리든(3개), 엘리든플레이(4개), 파슨스(21개), 캐시미어 편집숍 유닛(27개) 점을 운영 중이다. 이중 ‘엘리든플레이’만 축소중이다. 최근 롯데 노원점을 철수, 4개 점을 운영 중이며 오는 10월 청량리점도 철수, 3개점만 남게 된다.

 

해외패션 편집숍 ‘탑스’는 운영 점포가 41개 점에 달하고 매출도 1,000억 규모로 성장했다. 이어 각 카테고리별 매출 성과가 두드러지자 브랜드, 고객 세분화에 나선 것. 지난 2년 간 남성 패션 전문 ‘스말트’, 스니커즈 전문숍 ‘스니커바’를 런칭, 남성과 MZ세대 공략에 서두르고 있다. 매장은 현재 각각 6개 점, 10개 점까지 증가했다.

 

또 ‘탑스’ 내 수입 홈데코 매출이 매년 두 배 이상 신장하자 프리미엄 홈데코 편집숍 ‘탑스 메종(TOPS MAISON)’을 별도로 런칭, 지난해 인천터미널점에 1호점을 개설했다. 유럽 20개국의 60~80여 개 프리미엄 홈데코 브랜드들이 구성돼 있다.

 

럭셔리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도 힘을 싣고 있다. ‘메종아카이브’는 3개 점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숍 ‘더콘란샵’은 2개 점을 운영중이다.

 

체험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 체험 공간 '동심서당', 감성 체험 매장 '소공원' 등을 런칭, 각각 4개 점, 2개 점을 개설했다. F&B는 집사(1개), 여섯시오븐(2개), 남파고택(3개) 등을 개설, 이색적인 네이밍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고 있다. 2년 전 런칭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도 성공적이다. 푸드, 패션, 문구 등 의식주 관련 콜라보 상품과 베이커리, 가드닝 등이 구성된 의식주 토탈 편집 매장으로 현재 5개 점을 확보했다. 2030대 고객이 전체의 50%에 달한다.

 

현대 무역센터점 '피어' 4호점

 

현대, MZ·라이프스타일 집중 육성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을 통해 인큐베이팅하고, 오프라인으로 채널을 확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는 1개 점을 개설했고, ‘온앤더럭셔리’도 런칭한다.

 

현대백화점이 운영 중인 편집숍은 총 4개 브랜드이며, 매장은 30여 개에 달한다.

 

업계서 유일하게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피어(PEER)'를 런칭, 성공을 거두었다. ‘피어(PEER)’는 '또래'를 뜻하는 말로 MZ세대를 겨냥한 럭셔리 스트리트 패션을 주로 선보이는 편집숍이다.

 

메종 마르지엘라, 슈프림, 스튜디오 니콜슨 등 수입 컨템포러리부터 영캐주얼 브랜드 스포티앤리치, 디스이즈네버댓, JW앤더슨 등 국내외 스트리트 패션과 스케이트보드·리빙 소품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더현대 서울,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중동점, 판교점, 대구점 등 7개 점에 입점 돼 있다.

 

자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HbyH'는 현대백화점이 2007년부터 운영 중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수입 가구, 소품 등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선보이며 압구정본점, 더현대 서울 등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위마켓'은 더현대 서울, 무역센터점, 천호점, 중동점, 판교점 등에 입점 돼 있다. 주로 SNS나 오프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직접 구성한 특화 매장이다.

 

업계 최초의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오픈해 운영중이다.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거나 친환경 케이스 등을 사용하는 클린 뷰티 브랜드 30여 개가 입점 돼 있다. 이 중 60% 이상이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비건 및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패션 편집숍 ‘분더샵’, 주방용품 편집숍 ‘피숀’을 전개중이다. 두 브랜드 모두 20년, 40년 이상 운영 중인 장수 브랜드들이다.

 

‘피숀(PISHON)’은 쿤케라믹, 지노리 등의 브랜드들이 구성돼 있고,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3개 점을 운영중이다. ‘분더샵’은 2000년 런칭한 1세대 럭셔리 패션 편집숍으로, 현재 8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분더샵’을 통해 스핀 오프한 신발 특화 편집숍 ‘분더샵 슈’, 프리미엄 맞춤 셔츠 ‘분더샵 카미치에’ 등을 추가로 런칭, 각각 6개 점, 1개 점을 운영중이다.

 

이외 자체 편집숍 '엑시츠'와 '트리니티', '분더샵 남성',  '분주니어', 뷰티편집 '시코르' 등도 전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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