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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MZ세대를 위한 명품 거리 부상

발행 2022년 03월 1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한남동 '구찌' 플래그십스토어(왼쪽)와 무신사가 자회사 통해 출점 예정인 매장 부지(제일기획 옆에 위치)

 

F&B, 명품 이어 국내 패션 기업 투자

무신사 빌딩 2개 확보, 에이유브랜즈 4월 매장 오픈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팬데믹 이후 이태원 일대 상권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남동(꼼데길)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이태원 상권은 여전히 침체 상태다.

 

녹사평역에서 한강진역까지 이어지는 이태원로를 기준으로 제일기획 본사로부터 한강진역(블루스퀘어)까지가 한남동 상권, 녹사평역에서 제일기획 본사까지가 이태원역 상권으로 구분된다.

 

우선 꼼데가르송 매장으로 인해 꼼데길로 불리는 한남동 상권은 MZ세대를 위한 패션 및 명품 거리로 부상중이다. 그동안 수입 자동차와 삼성 계열의 일부 패션 매장이 진출, 핵심 상권으로서의 입지는 약한 상태였는데, 최근 메인 로드와 골목 상권까지 활기를 띄고 있다.

 

MZ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아트, F&B 콘텐츠가 먼저 형성된 후 명품과 패션으로 확대된 케이스. 가장 먼저 공연과 전시 공간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직선거리 800미터 구간에 현대카드가 운영 중인 스토리지, 신한카드 복합 문화공간 블루스퀘어 등 수준 높은 미술관과 복합 문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터주대감 격인 삼성 리움미술관 외 타데우스로팍, 페이스갤러리 등 외국계 갤러리, 이태원 문화원 스파찌오 루체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출처=네이버지도

 

여기에 F&B 테마가 20~30대 유입을 이끌고 있다. 메인 로드의 패션5, 에그슬럿, 부자피자 등이 인기를 누리고 있고, 이태원로 한 블록 안쪽에는 한남동 카페거리가 형성돼 있다.

 

특히 최근 패션 매장이 눈에 띄게 증가 중이다. 편집숍 ‘비이커’, 여성복 ‘구호’, 컨템포러리 ‘띠어리’, ‘꼼데가르송’ 등 삼성물산이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가 전부였는데, 먼저 명품 브랜드들이 물꼬를 텄다. 지난해 구찌코리아가 국내 두 번째 ‘구찌’ 플래그십스토어를 한남동에 개설한 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달 28일 매장 내에 레스토랑 ‘오스테리아’도 문을 열 예정이다. ‘구찌’가 F&B까지 구성한 매장은 전 세계서 세 번째다.

 

명품 ‘발렌티노’도 뷰티를 런칭하고 국내 1호 팝업스토어(용산구 이태원로 255)를 한남동에 개설하기로 했다. 스위스 시계 ‘브라이틀링’도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최근 오픈했다. 지상 2개 층, 750제곱미터(약 227평) 규모이며 타운 하우스 콘셉트의 공간으로 꾸며졌고 카페와 레스토랑까지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플랫폼 플레이스 등 체험 공간 및 편집숍도 크게 늘었다. 화장품 ‘이솝’ 한남, 컨템포러리 패션 ‘코스’ 등도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스트리트 패션 업계도 앞다퉈 이곳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카시나’, ‘아더에러(이태원로 36길)’, ‘마르디메크리디(2개점 운영)’ 등의 직영 매장이 들어서 있다.

 

무신사는 이태원일대에 2개 빌딩을 확보했다. 자회사를 통해 제일기획 바로 옆 대로변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입점 브랜드는 미공개이지만 4월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이태원역 인근에 7층 규모의 무신사스튜디오도 개설했다. 라이프스타일 웨더웨어 패션 ‘락피쉬’를 전개 중인 에이유브랜즈(구 에이유커머스)도 5월 ‘마르디 메크르디’ 자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반면 이태원 메인 로드는 상권 기능이 사실상 멈춰서 있다. 크록스, 닥터마틴, 라인프렌즈 등 인기 브랜드들이 줄줄이 떠났고, 현재 컨버스, 나이키, 지샥, 러쉬, ABC마트, 반스 등 일부가 매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태원 메인 로드 1층 매장 기준으로 현재 공실 매장은 30곳에 달하는데 대부분 대형 매장이다. 신축 빌딩 3~4개의 1층 매장도 대부분 공실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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