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2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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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 / 사진=부산 중구 |
부산 광복동 - 빈 점포 증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나가면 안 들어옵니다.” 한 상권 관계자의 말이다. 임대 계약 기간이 종료된 매장들은 철수하고 있고, 새로운 진출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권의 특성상 외국인들의 유입이 늘어나야 활성화가 되는데, 좀처럼 회복이 안 돼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낮추지 않다 보니 계약 종료 이후 새로운 진출이 없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1~2개월 사이 파타고니아, 스케쳐스 등이 철수했지만, 빈 점포 그대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공실률만 늘어날 뿐이다. 또 광복동은 직영 매장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기업들의 투자도 거의 없다.
경기도 안 좋다. 날씨가 좀처럼 추워지지 않아 겨울 아우터 판매가 주춤하다. 간절기용 경량 패딩과 베스트, 후리스 등 가벼운 제품만 팔리고 있다.
대구 동성로 - 10·29 사태 이후 분위기 경직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브랜드 매장의 매출은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달 포근한 겨울 날씨로 인해 유동객의 옷차림도 가볍고, 헤비 아우터의 판매율도 저조한 상황이다. 매장별로 다운 파카, 코트 등 겨울 시즌 주력 아이템들의 판매율이 전년 대비 10~30%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이태원 사고로 분위기가 경직, 모임도 줄고, 쇼핑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 수능 이후 유동객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데 올해는 수능 특수도 특별히 없었다. 일본 등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중장년층의 유입도 줄었다.
이태원 추모를 위해 자중하는 분위기이며, 이달 말경 학생들의 주도 아래 촛불 집회도 열렸다.
이달 브랜드 철수 및 입점은 전무했다. 2~3개 패션 브랜드들이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백화점 매각도 사실상 결렬됐다. 현재 대백 앞 중앙광장의 무대는 완전 철거되고 새로운 미디어조형물이 완공,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광주 충장로 - 패션 매출 줄고, 셀프사진관 증가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이달에는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감소, 패션 매장도 직격타를 맞았다. 매장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하락했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매출을 견인했던 아우터 판매가 매우 저조하다. 아웃도어 매장이 가장 주춤하다.
이 가운데 전국 상위권 매장에 속하는 ‘탑텐’, ‘스파오’ 등 SPA 매장이 선방하고 있으며, 보세 의류 판매가 좋은 편이다. 특히 대형 보세 의류 매장인 ‘엠플레이그라운드’는 최근 오픈한 세 번째 매장까지 매출 볼륨을 키우고 있다. 세 매장 모두 200평에 가까운 대형 매장으로, 위치별 상품을 달리 구성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
공실은 ‘다코야끼’ 등 소형 음식점과 셀프 사진관으로 채워지고 있다. 최근 ‘골 스튜디오’가 철수한 자리, ‘다이소’ 맞은편 자리 등 3곳에 셀프 사진관이 잇달아 문을 열었다.
이외는 소품샵 ‘8thwavehouse100-1’이 80여 평 규모로 오픈을 위해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