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08월 26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깔끔 수납 혼밥 한식 식기세트 / 내맘대로 쌓아쓰는 분리수거함 |
제품명만 읽어봐도 특장점 드러나, 키워드 검색으로 찾기도 쉬워
에스아이빌리지 자주 브랜드 매출 상위 20위 제품, 긴 이름 다수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라 직관적으로 상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긴 제품명이 인기다.
자세한 설명 방식의 이름은 관련 키워드로 검색 시 보다 손쉽게 상품을 찾을 수 있고, 상세 페이지를 눌러서 보지 않고도 빠르게 상품 특징을 파악할 수 있어 매출에도 긍정적이라는 것.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패션, 생활용품부터 시즌 가전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품에 설명형 긴 이름을 적용했는데, 이 제품들 대다수가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내 맘대로 쌓아 쓰는 분리수거함, 깔끔 수납 혼밥 한식 식기세트, 깊은 잠 비즈 경추 베개, 오가닉 코튼 시어서커 사각체크 파자마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7월 한 달 간 생활용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한 ‘내 맘대로 쌓아 쓰는 분리수거함’은 이름처럼 여러 개의 상자를 상하, 좌우 자유자재로 연결해 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좁은 공간에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면 오픈형 슬라이딩 문으로 손쉽게 여닫을 수 있다.
‘깔끔 수납 혼밥 한식 식기 세트’, ‘홈카페 혼밥 브런치 식기 세트’는 집에서 혼자 밥먹는 문화에 맞춰 출시됐는데, 2030세대의 큰 호응을 얻어 올해 5월 출시 직후 수 차례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했다. 현재까지 한 달 평균 1200여개씩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자주의 대표 제품인 파자마 ‘오가닉 코튼 시어서커 사각체크 파자마세트’처럼 제품명에 소재와 특징을 자세히 표현한 침구류도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는데, ‘가벼워서 덮기 편한 아사면 피그 차렵이불’ ‘깊은 잠 비즈 경추 베개’의 경우 월 3000개 이상 판매됐다.
자주 마케팅 담당자는 “제품 검색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름을 짓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 요소가 됐다”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재미를 중요시 하는 펀슈머(재미(fun)+소비자(consumer))가 증가하고 있어 직관적이면서 재미를 줄 수 있는 제품명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