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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전통적인 색동 원단의 매력 제대로 보여드립니다”

발행 2020년 12월 25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색동원단을 짜고 있는 동원직물 공장 직조기
색동원단을 짜고 있는 동원직물 공장 직조기

 

 

동원직물, 마지막 남은 전통 직조 색동 원단 업체
2세 한태원 대표, 사업 영역 확장하며 명맥 이어
최근 한복 새롭게 조명 받으며 색동 수요도 증가

 

한태원 대표     
         한태원 대표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최근 한복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전통 방식으로 색동 원단을 직조하는 단 한 곳의 업체가 있다. 바로 1987년 설립해 33년간 색동 원단 생산을 이어온 동원직물(대표 한두흠)이다.


전통 방식은 프린팅 또는 나염이 아닌 선염(실을 먼저 염색) 후 한 땀 한 땀 조직을 만들어 직조, 조직을 만든 후 염색하는 후염보다 퀄리티가 뛰어나다. 전통 직조 색동의 유일한 생산처가 된 지 벌써 10년도 넘었다.


손해가 나기 시작한 지 오래고, 재고가 쌓였음에도 사업을 지속해 온 데는 13살 어린 시절부터 색동 제조를 배우고 사업까지 일군 한두흠 대표의 특별한 애착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동원직물도 올해를 끝으로 명맥을 잇지 못할 뻔 했다. 


한두흠 대표의 아들이자 동원직물의 원단 수출입 법인 디안을 이끌고 있는 한태원 대표는 “마지막 남은 색동 원사(실) 공장이 문을 닫게 돼 남은 재고만 소진하기로 결정했고, 올 초 직조 기계의 절반을 정리했는데 최근 생각을 바꿨다”고 말한다.

 

 

 


한복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들이 국내외에서 관심을 모으면서 한복이 재조명되고, 최근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가 이슈가 되는 등 새로운 길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패션 브랜드 ‘다시곰’ 이승주 대표를 비롯한 다양한 창작자들, 인테리어 전문가, 가구 회사들까지 색동 원단을 색다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풀어내며 ‘촌스럽다’, 심하게는 ‘무당집 같다’는 편견을 깨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색다른 포인트로 인기를 끌기 시작함을 부쩍 실감하는 중이다. 일반 인테리어 원단을 찾으러 왔다 색동 샘플을 가져가는 거래업체도 늘었다.

 

 

전통 직조 색동원단을 활용한 '다시곰'의 콜라보(애매모호한무용단 x 다시곰) 화보
전통 직조 색동원단을 활용한 '다시곰'의 콜라보(애매모호한무용단 x 다시곰) 화보

 

 

이에 내년부터 다시 생산을 재개한다.  


과거에도 저고리, 두루마기의 소맷감이나 침구(베개, 이불)에 포인트로 쓰였고 지금도 여전히 포인트 활용이 주다. 향후 적용 분야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나일론사로 제작해 내구성이 약한 색동의 약점을 보완해 활용도를 높인다. 2009년 설립된 디안을 통해 벽체, 쇼파, 커튼 등 인테리어 원단 생산 및 수출입 사업을 키워온 데 이어, 향후 벽체 직물부터 침대헤드, 쇼파 등의 가구까지 색동 적용 시도를 확대한다. 콜라보와 전시 참여를 통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한태원 대표는 “지난 11월 참여한 ‘인테리어디자인위크 강남’ 전시를 ‘이어오다’라는 주제로 선보였다. 가장 전통적인 색동 원단과 가장 트렌디한 인테리어 원단이 공존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결합, 전통을 되살리고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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