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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충전재값 11월 최고점 찍었다

발행 2021년 11월 1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신주원 디보다운

 

덕 1kg 당 40달러 중반, 구스 60달러 중후반

공급 부족한데 중국, 미주·유럽 수요 급증 영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덕(duck)과 구스(goose) 등 다운 충전재 가격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충전재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내년 물량 발주를 앞둔 시점에는 통상 가격이 내려가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11월 중순 현재 다운 가격은 올 들어 최고점에 있다. 덕 다운은 kg당 40달러 중반(그레이 8020기준), 구스 다운은 60달러 중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다운 충전재값이 뛰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최대 공급지인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거위와 오리 고기의 소비량이 줄었고, 사료 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가축량 자체도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공급 자체도 원활하지 못하다. 다운 공장 대부분이 1주일에 2~3일만 가동되고 있어 고정비용만 증가하는 상황이다.

 

중국 내수 수요 증가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광군제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고,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내수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주나 유럽도 리테일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요량이 증가하는 등 공급은 불안한 반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물량에 대한 예약을 앞둔 현재 시점에서 가격을 낮춰 오더를 받는 것이 통상적인 원료상들도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

 

구스와 덕의 가격 차이가 1kg당 20달러 내외로 상당히 좁혀졌다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구스와 덕의 가격 차이는 25~30달러로, 고르게 활용됐는데, 올해와 같이 갭이 줄어들면 구스에 오더가 몰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 3년 전 구스와 덕의 가격 차이가 10달러 내외로 좁혀졌을 당시, 덕 수요는 크게 줄고, 구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바 있다. 업계는 덕에 대한 수요가 구스 또는 가공 충전재로 옮겨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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