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올해 전망 ‘글로벌 패션, 유럽에 발목 잡혔다’

발행 2021년 03월 22일

장병창 객원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사진출처=게티이미지 / 편집=어패럴뉴스

 

 

중국과 미국 회복세에도 유럽 침체로 –12~-24% 역신장

유럽 국가별 편차 커...이탈리아, 스페인 최대 30% 역신장

“패션 리테일러, 스테미너와 인내심, 민첩성, 유연성 갖춰야”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매년 새해 출발에 맞춰 세계 패션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예측은 얼마나 적중하고 있을까. 


맥킨지는 올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내 놓았다. 첫 번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컨트롤되고 세계 경제가 빠른 회복에 들어간다면 2019년 대비 보합에서 -5% 성장을 달성하고, 2022년 3분기에 가야 2019년 수준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백신 공급이 더뎌지고, 회복이 지연되면 -10~-15% 성장으로 오는 2023년 4분기에나 2019년 수준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맥킨지는 최근 영국 패션 전문지 BOF와 공동으로 이를 보완하는 새로운 보고서를 내놨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전년 수준의 회복기에 접어들었고 미국도 쇼핑 수요가 늘어나며 뒤늦게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유럽 시장이 매우 비관적이라는 것이 골자다. 유럽은 나라별로 차이가 심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2019년보다 -12~-24%로, 글로벌 패션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글로벌 패션 시장 성장률은 2019년에 비해 중국 -7%, 미국 -23%, 유럽 -20%로 조사됐다. 유럽이 미국보다 피해 정도가 약간 덜했지만 국가 간 편차가 심해 이탈리아, 스페인과 동부 유럽 국가들은 -30%로 타격이 컸고 독일, 프랑스는 -16-~18%에 머물렀다. 

 

이미지편집=어패럴뉴스

 


맥킨지 보고서는 유럽 패션 리테일 시장이 다시 오름세를 타더라도 작은 패턴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와 독일이 팬데믹 고지를 넘겼다고 하지만 백신 보급이 느리고 여러 나라에서 재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위태로움을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 주요국들의 록다운이 부활절(4월 4일) 이전에 해제되더라도 유럽 시장 패션의 성장률은 지난해 수준(2019년 대비 -20%)으로 떨어지고, 록다운이 하반기까지 길어지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유럽 패션 시장이 직면한 도전은 유럽 소비자들의 의류 소비 지출 감소뿐 아니라 팬데믹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지금까지 크게 의존해왔던 관광객 매출 감소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케어링그룹 구찌의 최근 분기 매출 감소도 관광객 판매 비중이 높았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했다. 

 

맥킨지는 지난해 글로벌 패션 시장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이커머스의 가파른 성장을 꼽았다. 미국과 영국 이용률이 45~50% 증가했고 보수적인 남부 유럽도 25%, 중국은 이커머스 점유율이 전체 리테일의 절반 이상에 달했다고 예시, 이커머스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맥킨지는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패션 시장의 도전이 올해를 넘길 수도 있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이커머스의 강화와 함께 최적화를 위한 민첩성, 계획의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며, 패션 플레이어들에게 ‘스테미너와 인내’를 권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