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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의류·신발 생산 ‘심각한 인력난’

발행 2021년 05월 31일

장병창 객원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베트남이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며, 수출 오더가 늘기 시작했지만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설업체, 수출 오더 증가에도 생산직 이탈 가속
온라인 플랫폼 등 IT 업종 등으로 취업·이직 증가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방글라데시와 더불어 중국을 잇는 의류, 신발 수출 강국으로 부상한 베트남이 팬데믹충격에서 벗어나며, 수출 오더가 늘기 시작했지만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분기 중 의류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72억1,000만 달러, 4월 말 누계로는 9% 증가한 95억 달러로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1분기 신발 수출도 14.8% 증가한 47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로 유럽 국가들로부터의 신규 오더가 늘고 있는데 인도의 팬데믹 재확산, 쿠데타로 인한 미얀마 소싱 중단 등으로 바이어들이 베트남을 찾고 있어, 그동안 누적돼온 생산직 근로자 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표출되는 양상이다. 


EVFTA를 계기로 베트남 현지 외국인 투자 증가와 신설 기업이 크게 늘면서, 의류, 신발 생산직 근로자들의 이탈이 가중되는 가운데 최근과 같은 사태가 겹치게 된 것이다. 


지난 팬데믹 기간 고향으로 돌아간 베트남 의류 신발 공장의 많은 근로자들이 복귀하지 않고 현지에서 재취업하거나, 생산직이 아닌 새 업종을 찾아 이직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 한 해 온라인 관련 제품 소비자 200만 명이 온라인 판매직으로 취업했다는 통계도 있다. 


베트남 남부 빈둥성의 경우 평균 임금 수준이 점심 식대와 의료 보장 비용은 별도로 월 500~1,200동(244,500~586,800원)이지만 월 1,500동(733,500원)에도 사람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전해졌다. 현재 성내 구인 인력이 11,000~13,000명에 달하지만 기업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업계는 인력난에 대비해 설비 자동화와 근로자 교육을 통한 생산성 향상, 초과 근무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이 역시 연 300시간이라는 노동법의 제약이 따른다. 납기를 맞추기 위한 법규 위반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인력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나비고스 그룹은 올해 생산직과 상업 부문 신규 인력 수요가 지난 3월 이후 전년보다 50~60%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베트남 의류 신발 산업은 7,000여 개 공장에 근로자 300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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