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06월 03일
장병창 객원기자 , enews@apparelnews.co.kr
중국 농구 인기 높아...사태 진전 주목
H&M은 상하이 플래그십스토어 폐점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신장 위구르 면 사용 중단을 선언한 스웨덴 패스트 패션 H&M이 10년 이상 유지해온 상하이 번화가의 플래그십스토어를 폐쇄했다.
미국에서는 의회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가 NBA(미 프로농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10여 명 이상의 NBA 선수들이 중국의 대표적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안타스포츠, 리닝, 피크스포츠웨어 3사와 맺고 있는 계약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동안 뉴스 초점에서 멀어졌던 신장 위구르 사태가 다시 표면으로 떠오를 것 같은 조짐이다.
이는 최근 미 의회 펠로시 의장과 CECC가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한 데 이은 보다 구체적인 압박이어서, NBA의 반응이 주목된다.
리닝, 안타스포츠, 피크 등 중국 스포츠웨어 3사는 강제 노동 등을 이유로 신장 위구르 면 사용 중단을 선언한 H&M, 나이키, 아디다스 등 외국 브랜드들에 대한 중국 내 불매 운동이 번지자 앞장서 신장 위구르 면 사용을 옹호하며 반사 이익을 누려온 곳들이다. 상대적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손실은 더 커졌다.
CECC 위원장인 짐 맥거번 하원 의원은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 등과 함께 NBA에 보낸 서한을 통해 ‘신장 면 사용을 옹호해온 리닝, 안타, 피크 3사와 NBA 선수들이 계약을 유지하는 것은 NBA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명성을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NBA 경기 관람 인구가 5~6억 명에 달할 정도로 농구 인기가 높다. 이번 사태 진전에 중국 소비자들의 또 다른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