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글로벌 패션 업계, 상상 초월 ‘신상품 수송 작전’

발행 2021년 09월 08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컨테이너 선박 통째 빌리고, 물류 업체 인수

인디텍스, 방글라데시 항공 화물 70% 싹슬이

대목 앞둔 美 의류 리테일, 상품 공급 안간힘

 

최근 방글라데시 발 에밀레이트 항공 화물을 스페인 인디텍스가 전세로 70% 이상 싹쓸이하면서, 군소 수요자들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인디텍스는 또 콜롬보 발 카다르 항공과 200톤 이상의 물량을 운송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타드, 터키 항공 화물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는 것이 포워더들의 얘기다.

 

앞으로 1, 2주가 피크. 중국과 방글라데시 항구 적체가 심화되자 가을/겨울 신상품 판매 실기를 하지 않기 위해, 항공 운송에 의존하려는 현지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또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다. 월마트, 홈 디팟(Home Depot) 등은 컨테이너 선박을 통째로 임대하고 컨테이너 박스를 대량으로 확보했다.

 

아메리칸 이글 아웃 피터스는 해운 물류 스타트업 에어 테라(Air Terra)를 인수해 딜리버리 기간 단축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월마트와 아메리칸 이글은 자사 물품 운송뿐 아니라 다른 회사 상품 운송 서비스도 하고 있다. 월마트의 ‘고 로컬(GoLocal)’ 서비스는 기존 미국 내 운송에 국한하다 컨테이너선 확보를 계기로 해외 딜리버리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미국 의류, 리테일러들이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서플라이 체인 적체 현상이 오는 가을/겨울 대목을 앞두고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베트남 등의 생산 차질뿐 아니라 항만 적체, 컨테이너와 현장 인력 부족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물가 상승과 상품 품귀 등의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우려된다는 것이 미국 매체들의 시각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도 좁아질 것이라고 한다. 내년, 내후년까지도 걱정하고 있다.

 

서플라이 체인의 불안정으로 리테일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상품의 적기 확보 문제다. 이에 따라 노드스트롬이나 어번 아웃피터스 등 상당수 브랜드들이 항공 화물을 이용해 시즌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 상품 오더 가짓수를 잘 팔리는 상품 위주로 줄이고 제품에 쓰는 원단도 다양성을 피하고 베이직한 것으로 단순화시키는 추세라고 한다. 또 주문한 상품이 제때 딜리버리 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시즌 리스 디자인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대도시 등 물량 소화가 잘되는 곳으로 상품이 몰려 지역별로 상품 다양성에 차이가 생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쇼핑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리테일러들의 공통된 권고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