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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2023년 목표 올해 안에 달성, 새 도약 채비’

발행 2021년 09월 15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룰루레몬 로고 / 출처=게티이미지

 

올 목표 50억 달러에서 625,000만 달러로 상향

신발 사업 진출 등 영역 확대로 나이키와 접전 예고

 

캐나다 스포츠웨어 룰루레몬의 캘빈 맥도널드(Calvin McDonald) CEO가 다시 매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55억5,000~56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 1분기 실적 보고를 통해 58억3,000~59억,1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8월 말 마감의 2분기 실적 보고를 통해 61억9,000~62억6,000만 달러로 또 한 번 끌어올렸다.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12억3,000만 달러에 달한데 이어 2분기에는 61% 늘어난 1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고무된듯하다. 3분기에도 14억~14억3,000달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맥도널드 CEO는 베트남 록다운 등으로 서플라이 체인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항공 화물 이용 등으로 탄력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바이스의 비욘드 요가 인수 등 새로운 도전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아 보인다. 룰루레몬의 베트남 소싱 의존도는 30%에 이른다.

 

맥도널드 CEO는 지난 2019년, 2023년까지의 3대 성장 전략(Power of Three Strategy to drive Growth)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를 2년 앞당겨 올해 달성하겠다고도 했다.

 

3대 성장 전략은 상품 혁신, 옴니 고객 체험, 시장 확대로 요약된다. 맥도널드 CEO는 이커머스의 경우 바로 이듬해에, 남성 비즈니스를 두 배로 키운다는 목표도 이미 달성했다며, 해외 시장을 4배 성장시킨다는 과제만 현안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새로운 성장 전략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당일 룰루레몬 주식 가격도 주당 434.22달러로 10.5%나 급등했다.

 

출처=룰루레몬

 

이커머스 판매 비중 55%

직영 매장, DTC 판매 강점

 

이제 룰루레몬에 대한 관심은 연말 61억9,000만~62억6,000만 달러 매출 목표 달성 여부와 새로 내놓게 될 성장 전략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중 소비자들이 편한 옷을 찾으며 인기를 누렸던 룰루레몬의 주력 아이템인 여성 레깅스와 남성용 ABC(Anti ball Crushing) 조거 팬츠 등이 상당 기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커머스 판매 비중이 55%로, 경쟁사인 나이키 35%(2021 회계연도 4분기) 보다 월등히 높아 델타 변이의 확산 등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능력이 높다고 평가돼고 있다. 나이키가 여전히 딕스 스포팅, 풋 라카 등 도매 의존도가 적지 않은데 비해 룰루레몬은 534개의 직영 매장과 DTC 판매를 통한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서플라이 체인의 불안, 델타 변이 재확산 우려 등은 여전히 경계의 대상이다. 룰루레몬은 이 같은 변수들을 감안해 연말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 CEO가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내놓겠다고 언급한 2022년 이후의 새로운 성장 추진 계획이 어떤 내용이 될지는 아직 밝힌 것이 없다. 하지만 오는 2022년을 기점으로 2025년 혹은 2026년 즈음에는 매출 1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신발 사업 진출, 해외 사업 확대, 홈 피트니스 ‘미러’ 보급 확대, 지속 가능성 소재 개발 등이 예상되고 있다.

 

출처=Lululemon Investor Relations

 

2025년 매출 100억 달러 3대 전략

신발 사업, 해외 확대, 홈피트니스

 

룰루레몬의 신발 사업은 2017년 APL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처음 선보인 이래 자체팀을 통해 프라이빗 라벨을 개발 중이다. 내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美 10대 상품 선호도 조사(파이퍼 샌더스) 신발 부문에서도, 룰루레몬은 자체 라벨 없이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언더아머 등에 이어 8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해외 매장은 올해에만 45~55개를 증설, 북미주 이외 지역에 35~45개를 늘리는 계획이 진행중이다. 기존 매출이 북미주에 편중돼 있어 중국을 비롯 아시아 시장 개척 여지가 많다는 것이 맥도널드 CEO의 시각이다.

 

‘미러’ 홈피트니스 사업은 올해 2억5,000만~2억7,5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150개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미러’ 플랫폼을 설치, 연내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1개 매장당 1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룰루레몬이 롤 모델로 삼았던 라이벌 펠로톤(Peloton)이 팬데믹 완화와 더불어 고객이 줄고 큰 손실을 입고 있어 불안 요인도 없지 않다. 룰루레몬은 자체 로열티 프로그램과 미러를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실험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룰루레몬의 신발 사업 진출이 나이키, 아디다스 등과 보다 치열한 접전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이 나빠진 펠로톤도 액티브웨어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미러’에 시장 잠식 우려가 생기자 액티브 웨어로 룰루레몬 영역을 파고드는 꼴이다. 아디다스에서 어센틱 브랜즈 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리복의 액티브웨어 확장 움직임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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