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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전통의 가족회사 ‘제냐’ 뉴욕 증시 입성

발행 2021년 12월 22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시총 24억 달러, 개장 첫날 6.6% 상승 출발

조달 자금 7억6천만 달러, 애슬레저 확장에 투자

 

이탈리아 명품 패션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가 지난 20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첫날 주당 가격은 10.2달러에서 10.92달러로 6.6% 올라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111년 간 대를 이어가며 고집스럽게 집착했던 가족 경영의 규율을 깨고 마치 신세대 기업이 태어나는 순간, 창업자의 3대손 CEO인 질도 제냐는 "앞으로의 111년도 창업 DNA를 이어가겠다"며 ‘오가닉 성장’을 강조했다.

 

제냐의 뉴욕 증시 상장은 기업 인수 목적의 스팩(SPAC) 회사인 인베스트인더스트리얼(Investindustrial Acquisition Group)과 합병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제냐 패밀리 62%, SPAC 11%, 나머지 27%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과정을 거쳤다.

 

회사 가치는 31억 달러, 시총은 24억 달러로 출발, 제냐는 약 7억6,0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1억 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다.

 

제냐는 기업 공개로 조달된 자금을 기존 사업의 확대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톰 브라운 지분 85%를 5억 달러에 인수한 이력이 있지만 앞으로는 기업 인수보다 캐주얼,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등의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제냐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진출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가족 경영이 대세인 이탈리아 패션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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