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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링, ‘구찌’ 비중 줄이고 ‘입생로랑’ 키운다

발행 2022년 06월 17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입생로랑 매출 두 배 늘린 50억 유로

안경 사업도 20억 유로로 두 배 확장

 

케어링그룹이 ‘구찌’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입생로랑’과 안경 사업을 두 배로 키운다.

 

케어링 그룹은 지난 8, 9일 투자 설명회에서 대표 브랜드인 ‘구찌’ 매출을 지난해 97억3,000만 유로에서 150억 유로로 늘리고, 같은 기간 지난해 25억2,100만 유로의 입생로랑 매출은 50억 유로로 두 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안경 사업도 지난해 7억600만 유로에서 20억 유로로 늘리기로 했다.

 

케어링의 이번 중기 사업 구조 조정 계획은 지난 몇 년간 성장을 주도해 온 ‘구찌’의 성장 동력이 쇠진한 기색을 보이면서, 특히 지난 1분기 중국 실적이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케어링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176억4,500만 유로로 46% 성장의 리치몬트 그룹과 격차를 드러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가운데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찌’가 13% 증가에 그쳐 투자자들의 불만이 컸다.

 

프랑수와 앙리 피노 CEO가 연초 투자 설명회를 통해 외형 확대를 위해 M&A(기업 인수 합병)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지만 외형에 도움이 될만한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투자 설명회는 이 같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설명된다. 입생로랑 매출을 두 배로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3월 말 현재 267개 매장을 중기간에 걸쳐 미국을 중심으로 300~350개로 확충한다. 가죽 제품을 성장 엔진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기성복과 신발 사업도 보강할 계획이다. 마케팅은 여행객에서 로컬 중심으로 타깃을 전환하고 특히 MZ세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케어링은 중기 계획 목표 연도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씨티 그룹은 2026년 혹은 이듬해에 입생로랑 매출이 5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일반적인 컨센서스는 오는 2026년 매출 39억 유로로 모아지고 있다고 로아통신은 전했다.

 

입생로랑은 생산 확대를 위해 지난해 베네토 지역 신발 제조 시설을 확장한 데 이어 내년 토스카나에 새로운 가죽 생산 시설을 오픈한다.

 

케어링의 안경 사업은 2014년 독립 디비젼으로 출범, 도매 중심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46% 증가한 7억600만 유로에 달했다. 덴마크 고급 안경 제조 업체인 린드버그(Lindberg)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3월부터 미국 마우이 짐(Maui Jim) 인수도 진행중이다. 팬데믹 이후 수요가 크게 늘어 시설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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