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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의 파상 공세, ‘쉬인이 뜨거운 물에 빠졌다’

발행 2023년 05월 10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사진=게티이미지

 

쉬인 IPO 앞서 강제 노동 조사 촉구

아디다스, 나이키, 테무도 조사 착수

 

미국 하원 의원 초당적 그룹이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중국 온라인 패션 쉬인(Shein)의 강제 노동력 사용 등 불공정 사업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니퍼 웩스턴(Jennifer Wexton 민주 버지니아), 존 로즈(John Rose, 공화 테니시) 등 22명의 의원 그룹은 연명으로 증권거래위원회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의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쉬인이 미국에서 IPO(기업공개)를 통한 증권을 발행하기 전에 독립적인 조사를 강제노동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토록 촉구했다.

 

쉬인은 즉각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가시성을 중시하고 인간을 존중하며 우리가 사업을 하는 시장의 현지법과 규정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에 나섰다. 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에 부합하는 강력한 행동 강령을 준수하고 강제 노동에는 무관용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하원 그룹이 SEC에 통보한 서신을 통해, 생산 시설 감사가 국가 압력에 의해 쉽게 조작되거나 위조될 수 있다는 쉬인의 입장을 일축했다. 지난해 11월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송된 일부 의류는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들 하원 그룹과 별개의 하원 선출 위원회 마이클 겔러거 위원장 등은 아디다스, 나이키와 쉬인, 테무 등 4개사에 각각 14개 항목의 강제 노동력 사용과 불공정 사업 관행 등에 관한 질의서를 발송, 이달 16일까지 회신을 촉구했다.

 

아디다스에는 여전히 강제 노동에 의한 원면 소재 제품뿐 아니라 위구르 산 비스코스, 리오셀, 폴리에스테르, 가죽, 린넨 제품이 계속 반입되고 있다며 소명을 요청했다. 나이키에는 지난 2020년 TKG 태광(Taekwang)에서 수백 명의 위구르 노동자를 동원해 연 8백만 개 제품을 생산했다며 그 배경을 따져 물었다. 쉬인에는 신장 위구르 강제 노동, 테무에는 800달러 미만 소포에 무관세 혜택이 적용되는 미소 기준(De Minimis)을 이용한 상세한 선적 내용 제출을 요청했다.

 

이 같은 미국 의회의 파상 공세를 대해 한 매체는 ‘쉬인이 뜨거운 물에 빠졌다’고 표현했다. 우선은 SEC의 반응이 최대 관심사지만 어떤 경우든 쉬인의 IPO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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