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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월 70만 원...유아 시장에 호재?

발행 2022년 12월 29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사진=어패럴뉴스

 

가용 자금, 고가 용품 등 일부 쏠림 예상

‘저출산율’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부족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정부가 내년 아이를 낳은 부모에게 2년 간 1200만 원의 부모급여를 보육형태와 상관없이 현금으로 지급한다. 자녀가 11개월까지는 월 70만 원, 12~23개월까지는 월 35만 원(가정 양육 시)을 지원받는다. 2024년부터는 11개월까지 월 100만원, 이후 1년간 월 50만원의 총 1700만 원을 지급한다.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에서는 가용 자금이 늘어남에 따라 유아 용품 및 의류 업계 호재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상 업계의 기대는 높지 않다. 유아 시장 침체의 근본적인 문제인 저출산율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만큼 파급력이 없다는데 의견이 모인다.

 

한국은 전 세계 저출산 1위 국가다. 2021년 합계 출산율은 0.81명, 지난해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7~9월) 합계출산율은 0.79명까지 떨어졌다.

 

다만 9월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4만5413건으로 집계됐으나, 코로나 시기 혼인신고가 대폭 감소했던 기저효과 등으로 풀이된다.

 

일부는 고가 시장으로 쏠림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특히 생필품 개념의 용품,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의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부가부’ , ‘스토케’는 침체된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게 최근 2~3년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그려왔다.

 

‘부가부’는 올해 매출이 20% 신장했으며, 내년에는 15% 성장 목표를 세웠다. ‘스토케’는 올해 백화점에서 단독 직영점을 4년 만에 총 10개 점을 오픈했다. ‘에그’ 역시 올 하반기 롯데 인천점에 첫 직영점을 오픈, 월 5~6천 만의 매출로 효율을 높이고 있다.

 

한 자녀가 대부분인 젊은 층 부모는 꼭 필요한 제품은 큰 값을 지불해서라도 구매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안전과 직결되는 유모차는 더욱이 신뢰도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한다.

 

현재 ‘부가부’의 휴대용 모델인 버터플라이는 매장에서 재고가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7년 연속 출생아 수가 감소함에 따라 정부가 출산지원책을 마련한다. 올해부터 신생아 1인당 10만엔(약 96만원)의 쿠폰을 지급하고, 4월부터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어린이가족청을 만들고 담당 장관을 둔다. 출산장려금은 50만엔(약 48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1년 일본의 합계 출산율은 1.30으로 한국의 0.81명보다는 높았다.

 

일본 유아동복 시장 역시 저출산율에 따른 파이가 축소된 가운데 시장의 양극화가 상당히 심화돼 있다.

 

일본 백화점 유아동복 PC는 수입 브랜드 위주로 재편됐고, 저가 시장은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의 입지가 높으며, 중가 시장이 크게 무너졌다. 특히 중가 시장은 많은 브랜드가 자취를 감추면서 남아있는 브랜드의 충성도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가 시장을 리드하는 내셔널브랜드 4개는 각각 연간 1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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