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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대통령 공약에 왜 개성공단이 없나

발행 2022년 01월 11일

어패럴뉴스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코로나 사태에 3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온 나라가 조용할 날이 없다. 그래도 이번에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유심히 듣고, 봐야겠다 싶어 찾아보는데, 제조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예 빠져 있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 온 디지털 전환, 친환경 뉴딜 같은 이야기만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제조업’은 사양 산업이라 단정 짓고 들어가는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지 않다.

 

지난 호 어패럴뉴스에 실린 공급망 관리에 대한 뉴스를 보더라도, 업체들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다. 미국 정부가 자국의 제조 업체들에게 니어쇼어링, 미국산 소재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기사도 보았는데, 우리 정부는 무얼 하고 있나.

 

디지털 기업을 키우고 친환경 산업을 일으키면 제조업쯤은 포기해도 되는 걸까. 제조업은 산업의 근본이고 삶의 근간이다. 목화를 심어 실을 뽑고 면을 만들어 옷을 제작해야 디지털로 팔든, 친환경 라벨을 달든 할 게 아닌가. 근본은 다 남들에게 넘겨주고 유통만 한다면 영원히 주도권을 넘겨주게 된다. 이것은 주권의 문제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 베트남에서 하던 것을 북미권으로 옮기면 니어쇼어링이겠지만, 우리는 중국, 북한, 멀리는 베트남까지 이미 니어쇼어링이다. 온쇼어링은 비싼 노동력과 땅값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 사람들이 개성공단, 개성공단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을 없애고 안정적으로 제조업을 영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개성공단인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개성공단 소리를 단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제조업 관련 정부 부처가 일을 하지 않는 것인지, 제조업을 정말 포기한 것인지 직접 묻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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