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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신광철의 패션비즈니스 차별화 전략 <47>
패션리테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들어가라

발행 2019년 06월 27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특별기고 - 신광철의 패션비즈니스 차별화 전략 <47>

 

패션리테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들어가라

 

롭 웰스는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지만 60%는 성공적인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 가장 큰 이유로 ‘부서간의 정보 교환 부재와 갈등’을 지적한 그는 먼저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라고 조언한다.

 

필자가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질문하는 것이 있다. 한번이라도 백화점에 가 본 학생 손들어 보세요? 이렇게 물으면 30명 중 7~8명 정도가 손을 든다. 그리고 다음 질문. 한번이라도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본 학생 손들어 보세요? 이 질문에는 3~4명이 경험이 있다고 답한다. 마지막 질문으로 왜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죠? 라고 물으면, 그들은 백화점은 나이 많은 어른들이 가는 곳, 재미없는 곳, 비싼 곳이라고 말한다. 즉 그들과 상관없는 곳이라는 얘기다.


국내 기준으로 밀레니얼스와 Z세대는 전체인구의 44%를 차지, 주력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자기중심적이고 디지털에 익숙하며 워라밸을 중시하는 등으로 요약된다. 20세기 말에 태어났다 해서 알파벳 Z를 붙여 구분하는 Z세대는 2005년 유튜브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유튜브 제너레이션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들이 밀레니얼스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소통, 공유, 참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로, 서브컬쳐 시대를 이끌고 있다. 


와튼스쿨의 바버라 칸 교수는 2020년 전 세계 밀레니얼스의 구매력은 리테일 전체매출의 30%를, Z세대는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유튜브는 매달 로그인 사용자가 19억 명으로 22억 명인 페이스북 다음으로 많다. 이와 함께 성장한 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채널은 아마도 스냇챕과 소셜 미디어앱 틱톡일 것이다. 이 두 채널 사용자는 세계 약 8억 명에 달한다. 


2017년 중국 바이트댄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틱톡 역시 영상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은 각자의 15초 동영상을 서로 공유한다. 편집이 쉽고 특수 효과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짧은 동영상으로 지루함이 없고 새로운 것을 직접 만들어내고자 하는 Z세대의 성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제 미디어 시장은 커머스 시장과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자연스럽게 미디어 커머스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브이로그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이자 커머스가 되었다.


패션기업과 리테일 기업에는 비수기가 있다. 날씨, 경기, 브랜드 인지도, 경쟁사의 물량공세 또는 저가 공세 등 외부 탓으로 돌려보지만, 이 상황을 언제까지나 반복할 수는 없다. 이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패션과 기술이 결합한 AI 상품기획, 3D 기술을 통한 디자인 품평회, AR, VR의 버추얼 스튜디오 등 패션 테크를 통해 기존의 비효율을 줄이고, 소비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대전제는 기업 내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인사관리, 재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 롭 웰스는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지만 60%는 성공적인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 가장 큰 이유로 ‘부서간의 정보 교환 부재와 갈등’을 지적한 그는 먼저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라고 조언한다.


이커머스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정보통신 기술, AI, 핀테크, 블록체인, 가상 현실 기술, 클라우드 등과 결합하여 새로운 리테일 테크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황지형 교수는 앞으로의 리테일은 사물 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여기에 자아실현, 창조, 사랑 등 인간 최상위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과 서비스가 개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을 도입하기 이전에 기업 내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대전제이자 필수 과정이다. 

 

/크레송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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