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04월 02일
송창홍기자 , sch@apparelnews.co.kr
수도권에 비해 온라인 대응 부족
부산, 대구 등 영남 지역 대폭락
[어패럴뉴스 송창홍 기자] 지난해 지방권 백화점/아울렛 남성 캐릭터캐주얼 매출은 주요 33개점 기준 전년 대비 -23.9% 역신장했다.
서울 및 수도권(-19.9%) 대비 마이너스 폭이 더 컸다. 정장 수요 급감과 코로나에 따른 휴점, 이커머스 대응 능력 부족 등이 원인이었다. 특히 C~D급 점포와 부산과 대구 등 영남 지역 점포에서 폭락 장이 이어졌으며,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은 회복세가 빨랐다.
분기별 실적은 1월 -0.1%로, 전년 대비 보합 수준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2월 코로나 직격탄에 -34%로 급격히 하락하더니, 3월 -55.1%를 기록, 연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분기 이후 업체들은 정장 수요 타격에 대한 대안책으로, 범용성 높은 스타일과 이너웨어 비중을 크게 늘리고, 남은 3분기 목표 매출액을 하향 조정했다.
4월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전월 대비 30% 가까이 폭이 줄어들며 -26.4%를 기록했다. 5월 -11.8%, 6월 -9.6%로, 전년 수준에 근접해지면서 분위기가 나아졌다. 그러나 회복세가 낮아 봄 시즌 주력 상품으로 반등하기엔 무리였다.
7월이 되자 -14.4%로 또 다시 두 자릿수 역신장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8월 -16.8%를 기록, 9월 -31.6%로 폭락,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월 수준이 됐다. 특히 롯데 대전점(-66.7%)과 광주점(-49.7%)은 연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0월 -8.9%를 기록, 한 자릿수로 올라왔다. 이 달은 신세계 동대구점(35%)과 갤러리아 천안점(20.6%)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11월 -20%, 12월 -39.9%로 급락하면서, 결국 분위기 반전 없이 마감됐다.
점포별 매출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선방했다. 김해점(-21%) 82억9,300만 원, 동부산점(-11.1%) 79억500만 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신세계 광주점(-7.3%) 60억9,400만 원, 롯데 아울렛 수완점(-29%) 42억8,400만 원, 롯데 부산점(-26.9%) 40억9,3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 33개 점포 중에서 갤러리아 천안점 5.9%이 유일하게 신장했다. 이어 역신장 폭이 가장 낮은 점포는 신세계 광주점 -7.3%, 현대 부산점 -10.8%, 롯데 아울렛 동부산점 -11.1%, 신세계 동대구점 -12.6% 순이다.
갤러리아 천안점은 지이크가 48.7%를 기록, 타 점포 대비 크게 앞서 나갔다. 두 번째가 앤드지 8%, 이어 커스텀멜로우 -6.1% 순이다. 이 점포에서 앤드지는 4억1,8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9월 이후 두 자릿수 역신장을 나타내며 부진했다. 반면, 지이크는 3월과 12월 제외 지속해서 신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신세계 광주점은 지이크가 5.3%로 선두, 본이 0.1%로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뒤이어 레노마 -4.4%, 커스텀멜로우 -6.6%, 킨록바이킨록앤더슨 -12.7%, 시리즈가 21.3% 순이다.
반면, 35% 넘게 역신장한 점포가 5개 점으로 집계됐다. 롯데 센텀시티점이 -43.8%로, 가장 낙폭이 컸다. 뒤이어 롯데 대전점 -38.3%, 롯데 대구점 -36.8%, 현대 아울렛 대구점 -35.9%, 롯데 아울렛 율하점 -35.3% 순이다.
브랜드별 실적은 앤드지가 이 기간 33개 점포에서 전년 대비 -19.6% 신장한 173억6,9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어 지이크가 31개 점포에서 -22.3% 신장한 138억4,200만 원, 시리즈가 22개 점포에서 -21.4% 신장한 131억5,600만 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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